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관내 노후 및 훼손된 벽화를 재정비하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올 상반기 약 980여 개소의 벽화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그 중 보수가 시급한 2개소를 선정해 정비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오염과 변색으로 인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벽화를 개선함으로써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정비 대상 중 첫 번째는 ‘우리 동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센터(인천 1호점)’로, 기존의 낡은 벽화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곳은 옛 숭의어린이도서관의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난 10월 29일 개소했다. 벽화 복원 작업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ESG 센터의 기능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두 번째 정비 대상은 문학동 문학어린이집 인근의 ‘문학산 산책로 터널 벽화’였다. 이 벽화는 백제 건국 신화를 주제로 하여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 미추홀구는 벽화의 원래 예술적 요소를 최대한 살리며, 정교한 복원 작업을 통해 벽화의 생동감을 되살렸다.
[코리안투데이] 노후 벽화 재정비로 도시 미관 개선된 터널 © 김미희 기자 |
구 관계자는 “노후 벽화 재정비를 통해 미추홀구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도시 경관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벽화 재정비와 같은 다양한 경관 사업을 통해 구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벽화 정비 사업은 지역 특색을 살리면서도 주민들의 시각적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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