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최민호 시장이 내년도 주요 시정 현안 사업의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다시 찾았다. 최 시장은 11월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김종민 지역구 의원, 강준현 의원실 관계자와 함께 세종시국회건립지원협력사무소에서 ‘국비확보 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곧바로 국비 확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최 시장이 지난 7일 국회 예결특위 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만남을 가진 데 이은 두 번째 일정이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에 적극 대응하여 세종시의 주요 사업 예산이 원안 그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코리안투데이] 국비확보 실현 상황실 현판식 © 이윤주 기자 |
간담회 자리에서 최 시장은 세종시의 핵심 공약 사업 중 하나인 ‘한글문화 글로벌 센터’를 설명하며, 세계적인 한글·한류 문화 확산과 교육 수요 증가에 맞춘 거점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센터는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세종시가 첫 국제행사로 준비 중인 ‘2026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77억 원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지역구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이 2031년까지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필요한 내년도 예산 반영을 요청하는 등 세종시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세종시가 행정·정치수도로 자리 잡기 위한 필수 요건인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되었다. 최 시장은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회의 세종시 이전과 대통령 제2 집무실의 차질 없는 건립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 발전을 위해 김종민 의원을 비롯한 지역구 의원들과 초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며 “국비 확보를 위한 상황실을 지속 운영하고, 시의 핵심 현안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