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류경기)를 포함한 서울 동북권 7개 자치구가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출범하며 철도 지하화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협의회 출범식은 11월 21일 동대문구청에서 열렸으며, 지역 간 단절 해소와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 자치구들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원선 지하화’는 서울 동북부를 관통하는 주요 교통축 경원선(용산역~도봉산역, 지선 포함)을 지하화하여 지역 간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상부 공간 개발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활 환경과 편익을 대폭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협의회 출범식에는 중랑구와 함께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가 참여했으며, 철도 지하화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 건의문은 국토교통부에 제출되어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협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의회 소속 7개 자치구를 가로지르는 지하화 구간은 총 **32.9㎞**로, 중랑구에서는 청량리역과 양원역을 잇는 중앙선, 광운대역과 신내역을 잇는 경춘선이 해당된다.
[코리안투데이]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출범 © 이지윤 기자
협의회는 단순히 철도를 지하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철도 상부 및 주변 지역의 통합 개발을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복합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각 자치구의 지역 특성과 요구를 반영해 개별 지역에 최적화된 개발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철도 지하화는 지역 주민들이 겪어왔던 소음과 분진 문제, 철도 주변 지역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단절을 완화하며 서울 동북권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경원선, 중앙선, 경춘선이 선도 사업으로 선정된다면, 중랑구를 포함한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철도로 인한 소음과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철도 주변의 노후 지역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통 환경 개선을 넘어 중랑구가 서울의 새로운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