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거여2동에서 젊은 주민들이 스스로 결성한 ‘향나무청년봉사단’이 출범했다. 28명의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청년 구성원들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세대통합과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나선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 거여2동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주축이 된 자생적 봉사단체가 탄생했다. 지난 11월 19일, 지역 주민 28명으로 구성된 ‘향나무청년봉사단’이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관(官)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스스로 결성한 청년단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향나무청년봉사단’이라는 이름은 거여2동을 상징하는 700년 된 보호수 향나무에서 따왔다. 이 단체의 시작은 지난 2023년 자치회관 경연대회였다. 당시 거여2동의 ‘트램펄린 점핑’ 프로그램 수강생들은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쌓았고, 이후 김장 봉사와 쓰레기 줍기(줍깅) 등 다양한 자발적 활동을 이어가다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봉사를 위해 봉사단을 결성하게 되었다.
봉사단 구성원은 90년대생 교사, 30대 사업가, 간호조무사, 영어 강사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을 아우르며 평균 연령은 40대 중반이다. 이는 평균 60대인 기존 동 직능단체들에 비해 훨씬 젊은 편으로, 지역사회 내 신선한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봉사단은 SNS 홍보를 기반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또래 청년 주민들에게 지역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운동을 매개로 한 활동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또한 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며 지역 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봉사단 단장을 맡은 정인향 씨는 “우리 단체는 ‘청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가진 단체로 자리 잡고자 한다”며 “단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일 발대식에서는 봉사단의 슬로건인 ‘작은 손길 큰 변화, 함께 성장하는 거여2동!’ 아래 구성원들이 활발한 활동 의지를 다졌으며, 지역 내 기존 직능단체 회원들도 축하 인사를 전하며 세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파구 내 청년들의 행정 참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거여1동에서는 40대 이하 주민 12명으로 구성된 청년 모임이 정기적으로 지역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으며, 송파2동에서도 청년단체가 결성돼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역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직능단체 활성화와 구정 성과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구정 참여 기회를 늘리고, 다양한 구민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