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2월 주식 시장 조정기를 기회로 삼아 약 5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 규제 문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 890만 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지분을 28%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 거래는 4억 5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옥시덴탈 주가는 올해 들어 24% 하락한 상황이었다.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이러한 시장의 하락세를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 전략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는 옥시덴탈을 완전히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회사는 버크셔의 여섯 번째로 큰 보유 주식으로 자리 잡았다.
Sirius XM은 버크셔의 또 다른 주요 투자 대상이었다. 버크셔는 뉴욕 기반 위성 라디오 회사의 주식 500만 주를 약 1억 1,300만 달러에 매입하며, 지분율을 35%로 끌어올렸다. Sirius XM은 올해 62%의 주가 하락을 기록하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버티 미디어가 주식 구조를 재편한 이후에도, 구독자 감소와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버핏은 이 회사를 장기적 관점에서 재평가하며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버크셔는 인터넷 도메인 관리 전문 기업 VeriSign의 주식 23만 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매입했다. VeriSign은 올해 주가가 6% 하락하며 기술 섹터 평균을 밑돌았다. 버크셔는 2013년부터 VeriSign 주식을 보유해왔으며, 이번 매수는 장기 보유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버핏의 투자 전략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매수는 전반적인 시장 조정 상황을 활용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옥시덴탈과 같은 에너지 기업은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가치를 과소평가받는 상황이었다. Sirius XM과 VeriSign도 각각 도전 과제를 안고 있지만, 버크셔는 이를 장기적인 기회로 보고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 같은 버핏의 투자 행보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친다. 그는 주식 시장의 하락 국면에서 가치를 발굴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버핏의 투자 철학과 관련한 추가 정보는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전략적 사고와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