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기 서북부의 대표적인 어항인 김포 대명항에서 김포어촌계(계장 김동형) 주관으로 대명항 풍어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풍어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당산제, 치성제, 대동굿, 풍물놀이, 배 연신굿이 차례로 진행되며 풍어와 안전한 조업을 기원하는 의미를 더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82-2호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이수자인 김혜경 만신이 주도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치러졌다.
![]() [코리안투데이] 김포 대명항, 정월대보름 맞아 성황리에 풍어제 개최 © 이보옥 기자 |
김동형 김포어촌계장은 “풍어제가 어획량 감소와 기후변화로 인한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안전 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화합의 장으로서 매년 지속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김포 대명항 풍어제 모습 © 이보옥 기자 |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풍어제는 단순히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을 넘어, 관광 활성화와 어업인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대명항 풍어제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명항은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경기 서북부의 대표적인 어항으로, 봄철 꽃게와 주꾸미, 가을철 젓새우 등 제철 수산물이 유명해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의 대표 어항이다. 지난해에는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되었으며, 총 86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수도권 대표 해양관광복합어항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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