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헐지 않고 더 넓고! 더 높게!

 

송파성지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298가구→327가구로 재탄생…전국 첫 사례

 

▲실거주 면적 확대 ▲29세대 증가 ▲지하주차장 증축 등 노후단지 주거환경 개선

 

전국 최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아파트가 송파구에서 탄생했다.

 

집 헐지 않고 더 넓고! 더 높게!

 [코리안투데이] 집 헐지 않고 더 넓고! 더 높게!  © 지승주 기자

 

송파구는 지난 3월 5일 송파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사업에 대한 사용검사(준공)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층수를 올리는 ‘수직증축’ 방식으로 진행된 첫 사례로, 노후 아파트의 주거환경 개선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송파성지아파트는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98세대에서 지하 3층지상 18층, 327세대로 변모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2020년 전국 최초로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2022년 1월 착공한 이후 약 2년여 만에 준공됐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아 기존 단지를 ‘수평 증축’해 실거주 공간을 확장하고, ‘수직 증축’으로 층수를 높였다.

경제적 부담 줄이고 주차난 해소

수직증축을 통해 추가된 29세대는 일반 분양으로 공급돼, 기존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지하주차장을 기존 201면에서 398면으로 확장하여 주민 편의를 높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송파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준공이 전국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송파구 내 여러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파구, 리모델링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

송파구에서는 현재 13개 단지가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월에는 전국 최초로 세대수를 늘리는 ‘수평증축’ 리모델링 방식이 적용된 오금아남아파트가 준공되었으며, 문정현대아파트, 문정건영아파트 등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송파성지아파트의 성공적인 수직증축 리모델링 준공으로,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노후 아파트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