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어린이 환자들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야간 및 휴일에도 운영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보호자들의 부담이 줄고, 경증 소아 환자들이 응급실 대신 보다 편리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공공심야어린이병원 확대 운영(사진 365다움의원) © 손현주 기자 |
최근 ‘소아과 오픈런’ 현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특히 야간과 공휴일에는 병원 부족으로 인해 보호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성동구는 기존 ‘우리아이 안심의원’, ‘달빛어린이병원’에 이어 ‘우리아이 안심병원’까지 추가 지정하며 야간 및 휴일 진료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지난 2023년 4월부터 운영 중인 ‘우리아이 안심의원(아이들소아청소년과의원, 고산자로 234)’은 평일 오후 9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는 ‘달빛어린이병원(365다움의원, 왕십리광장로 17)’이 운영을 시작해 평일에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에는 한양대학교병원이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우리아이 안심병원’은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전문 의료진이 배치되어 있으며,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공공심야어린이병원 확대 운영을 통해 경증 소아 환자들은 응급실 방문 없이 보다 효율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응급실은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심야어린이병원 확대 운영으로 보호자들이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을 찾는 부담이 줄고, 어린이들이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구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성동구의 이러한 의료 체계 강화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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