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를 연고로 둔 BDH파라스 장애인사격팀이 전국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지역 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제2회 화성특례시장배 전국장애인사격대회에서 이들은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15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전국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경기도사격테마파크에서 개최됐으며, 전국에서 모인 238명의 선수가 권총, 소총, 산탄총, 청각 종목 등에서 열띤 경합을 벌였다.
BDH파라스는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를 포함한 11명이 출전했다. 이 중 김정남 선수는 혼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그는 대회 최다 메달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조정두, 김연미, 최재윤, 김고운, 박미선 선수도 고른 활약으로 팀 성적에 기여했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체육계, 장애인 스포츠 저력 과시 © 이윤주 기자 |
세종시 장애인체육의 성장세는 이번 대회 성적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로, 장애인 체육인들이 전문 실업팀 소속으로 훈련하며 전문성을 갖춰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세종시와 협약을 맺은 BDH파라스 팀이 이러한 성장을 주도하며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성과는 선수 개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의 결실”이라고 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전국과 국제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장애를 뛰어넘는 노력과 열정이 메달로 이어졌다. BDH파라스는 성과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끄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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