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이혼 심경 고백…"꿈꾸던 결혼생활 실현 못 해봤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전 남편 서장훈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놨다.

오정연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 출연해, 전직 아나운서 김경란, 김성경과 함께 재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결혼과 이혼을 둘러싼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코리안 투데이] 13년전 이혼한 오정연과 서장훈 © 최낙숙 기자

 

2009년 프로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과 결혼했던 오정연은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13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날 방송에서 “한 번도 ‘이 사람이 최고의 남편이다’라고 느껴본 적 없다. 꿈꾸던 결혼 생활을 실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결혼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간다. 지금도 집에 혼자 살기 최적화된 구조는 아니다. 예전에 신혼 시절 구입했던 가구도 그대로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사한 새 집에 대해 “고층은 유산 확률이 높다기에 10층 이하로 이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헤어졌다고 물건을 버리는 게 아니다”라며, 신혼 당시 구입한 상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김성경 아나운서가 “현재 남편이 최고의 남자”라고 표현하자, 오정연은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어 부럽다”며 “내게도 언젠가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까 싶다”고 고백했다.

 

또한 오정연은 이상형에 대해 “계속 대화하고 싶은 사람, 내가 채워주고 싶은 사람이 좋다”고 말하며, “확신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아이를 낳을 준비도 되어 있다”고 밝혔다. 재혼에 대한 질문에는 “마음이 맞는 남자가 있다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한편, 오정연은 현재 방송 활동과 함께 재테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동의 고급 아파트를 소유 중이며, 현재는 임대 중이라고 전했다.

 

오정연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 대중 앞에서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속마음을 진솔하게 공개한 것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현실적인 이야기”, “공감 간다”, “진심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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