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강캠핑장, 민관 손잡고 재난 대응 체계 강화

 

세종시 합강캠핑장이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세종시설관리공단은 21일, 세종시원주민건설기계협동조합 및 ㈜공간스마트팩토리와 ‘합강캠핑장 재난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상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협약은 여름철 집중호우나 침수 상황에서 캠핑장 내 이동식 편의시설을 안전하게 해체하고 고지대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긴밀한 연락망을 유지하고 공단 요청 시 즉각 현장에 출동하여 시설물 이전과 안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합강캠핑장은 금강변이라는 입지 특성상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기 쉬운 구조다. 이에 따라 총 12동의 이동식 화장실과 샤워장 등은 상황에 따라 빠르게 철거하거나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난 발생 시 민간 중장비 지원 및 편의시설 제작 업체가 실질적인 현장 대응에 나서면서, 공공캠핑장의 재난 회복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캠핑카존, 오토캠핑존, 프리캠핑존 등 153면 규모의 캠핑장 전역에 분산된 편의시설을 신속히 대응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코리안 투데이] 합강캠핑장, 민관 손잡고 재난 대응 체계 강화 © 이윤주 기자

 

조소연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됐다”며 “시설 피해는 물론 복구 예산과 시간도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대응력을 강화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재난은 언제든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이번 협약은 공공시설의 위기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고, 캠핑장을 찾는 시민에게는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민관이 함께 만든 재난 대응 시스템이 여름철 안전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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