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가 국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표준 ‘ISO 45001’ 인증을 취득했다. 구는 27일 “지난 7월 한국품질재단 심사를 통과해 인증을 획득했고, 26일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부평구,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45001’ 인증 취득 © 임서진 기자 |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으로, 조직 내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보호·개선하기 위한 관리 기준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품질재단이 위험요인 파악, 예방활동, 근로자 참여, 법규 준수 여부 등을 포함한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종합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부평구는 3월부터 ISO 45001 규격에 맞춘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전 부서를 대상으로 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현장별 위험요인을 목록화해 개선 계획을 마련했다. 위험성 평가 절차 표준화, 작업 전 점검표 도입, 비상대응 매뉴얼 정비, 보호구 지급 및 교육 강화 등을 병행했다.
7월에는 한국품질재단 본심사를 통해 체계의 적합성과 운영 실효성을 검증받아 인증을 취득했다. 인증서는 26일 수여됐다.
구는 이번 인증으로 청사 근무자뿐 아니라 현업 부서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까지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작업 재해 요인을 사전에 관리하고, 구민을 대상으로 한 행정 전 과정에서도 안전·보건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앞으로 정기 내부 심사와 개선활동을 통해 시스템을 유지·발전시킬 계획이다. 신규 사업과 위탁·용역 업무에도 ISO 45001 관점을 적용해 발주 단계부터 안전 요구사항을 명확히 한다. 직원 안전교육과 모의훈련 주기를 단축하고, 현장 의견 수렴 창구를 상시 운영해 근로자 참여를 제도화한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인증 취득은 구청 전 부서가 함께 이룬 성과이며, 안전이 곧 행정의 기본이라는 원칙을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주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증 이후 데이터 기반 재해 통계 분석, 원인 재발 방지 조치, 협력업체·용역 근로자까지 포괄하는 관리 범위 확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부평구는 홈페이지와 소식지를 통해 운영 결과와 개선 계획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주민 제안을 수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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