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전통시장 ‘노란선 준수’ 합동 캠페인 전개… 소방차 진입로 확보로 화재 대응력 강화

계양구, 전통시장 ‘노란선 준수’ 합동 캠페인 전개… 소방차 진입로 확보로 화재 대응력 강화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26일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시장 자율소방대와 상인회와 함께 ‘노란선 준수’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통시장 내 소방차 진입로 확보와 화재 초기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으며, 자율소방대원, 구청 직원, 상인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 계양구, 전통시장 ‘노란선 준수’ 합동 캠페인 전개… 소방차 진입로 확보로 화재 대응력 강화  © 임서진 기자

노란선은 전통시장 등 밀집 공간에서 소방차 진입과 소방 활동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정된 안전 구역으로, 점포 진열대나 노점, 적치물, 불법 주정차 등이 침범하지 않아야 하는 구간을 의미한다. 계양구는 시장 동선의 협소함과 화재 확산 위험도를 고려할 때, 노란선 관리가 초기 진화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방차 진입 지연과 방수 공간 부족은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상시적인 계도와 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시장 이용객과 상인을 대상으로 노란선 준수의 필요성을 알리고, 홍보 어깨띠 착용과 안내문 배부, 현장 계도 활동을 병행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주요 통행로, 분기점, 소방 시설 인접 구간을 중심으로 노란선 위반 사례를 점검하고, 진열대·적치물 이동, 주차 금지 구역 안내 등 즉시 조치 가능한 범위의 현장 정비를 실시했다. 상인회는 캠페인에 맞춰 상점별 자체 점검표를 배부해 점포 앞 적치물 관리, 연장 케이블 상태 확인, 소화기 비치 위치 점검 등 기본 수칙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계양구는 전통시장이 구조적 특성상 화재 취약 환경을 지닌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후 전기배선, 가연성 포장재와 천막, 인접 점포 간 이격거리 부족, 이동형 열원 사용 등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만큼, 예방 중심의 상시 관리가 필수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구는 최근 계절적 요인으로 건조·환기 환경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에는 전열기구 사용량 증가와 함께 화재 위험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노란선 준수와 더불어 배선 정리, 과부하 차단기 점검, 소화기 사용법 숙지 등 기초 안전 수칙의 재점검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운영은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진행됐다. 첫째, 구·상인회·자율소방대가 합동으로 시장 내 노란선 표시 상태와 표식 훼손 구간을 점검했다. 둘째, 상가 전면 1m 이내 출입·통행 확보, 소방차 회차·정차 지점 사전 확보, 소화전·비상전원 접근 동선 유지 등 핵심 항목을 현장에서 설명했다. 셋째, 안내문과 현수막을 통해 ‘노란선 내 진열·주차·적치 금지’ 원칙을 고지하고, 위반 시 즉시 이동 요청과 재발 방지 안내를 실시했다. 넷째, 캠페인 종료 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재도색 필요 구간, 안내 표지 추가 설치 지점, 상인 교육 보완 항목을 도출해 후속 조치 계획을 마련했다.

 

윤환 구청장은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소방차 진입로 확보는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구는 상인회, 자율소방대와의 협력 체계를 유지하면서 계절·성수기 특성에 맞춘 정기 점검과 교육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또한 시장 특성에 따른 맞춤형 관리 지침을 마련해, 점포 전면부 가림막 정리, 이동 판매대 표준 위치 지정, 전선 보호관 설치 권장, 비상동선 이탈 금지 등 세부 항목을 상시 점검 목록에 포함하기로 했다.

 

안전 인프라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구는 시장 내 소화전·비상소화장치함, 간이 스프링클러, 화재경보기 작동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안내 표식·피난 유도등 가시성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야간 운영 상점이 많은 구간에 대해서는 보조 조명과 바닥 표식 강화 등 시인성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노란선 재도색 주기는 현장 마모도와 통행 밀집도를 반영해 조정하며, 비·눈 등 기상 변수 이후 훼손 구간에 대해서는 신속 보수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상인 대상 교육은 실습 중심으로 구성한다. 자율소방대와 합동으로 소화기 사용법, 화재 유형별 초기 대응, 전기·가스 안전 점검 포인트를 교육하고, 점포별 위험요인 자체 진단 체크리스트를 배포한다. 교육 자료는 그림·도식 위주로 제작해 이해도를 높이고, 다국어 안내가 필요한 상점에는 요약본을 제공한다. 교육 참석이 어려운 상점을 위해서는 상인회 회의와 연계한 ‘찾아가는 미니 교육’을 병행한다.

 

현장 관리 측면에서는 자율 점검과 행정 계도의 병행 원칙을 유지한다. 우선적으로 상인회의 자율 개선을 지원하고, 반복 위반 구간에 대해서는 행정 계도와 추가 안내 표식 설치를 검토한다. 시장 내 차량 진입 통제는 물류 시간대와 충돌하지 않도록 상인회와 협의해 시간대를 지정하고, 긴급차량 우선권과 물류 동선의 상충을 최소화하는 운영 방식을 안내할 예정이다. 노점·이동판매대의 경우 표준 배치선과 임시 적치 구역을 지정해 비상동선과의 간섭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계양구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관내 주요 전통시장에서 노란선 준수 홍보를 정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반기·하반기 정례 점검과 성수기(명절·축제 기간) 특별 점검을 결합해,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는 상인회와 공유하고, 재발 빈도가 높은 사례에 대해서는 맞춤형 대책을 추가한다. 또한 구는 캠페인 성과를 지표화하기 위해 노란선 훼손·침범 사례 수, 현장 즉시 조치율, 교육 참여율, 시설 보수 건수 등을 수집·분석해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고 설명했다.

 

정보 제공 체계도 정비된다. 시장 내 안내판과 바닥 표식 디자인을 통일하고, 노란선의 의미와 위반 시 위험 요소를 간단명료하게 전달하는 문구를 채택한다. 외부 방문객이 많은 시장의 경우 주차장·진입로 초입에 별도 안내 배너를 설치해 사전 인지를 높인다. 점포 신규 입점 시에는 초기 교육 과정에 노란선 준수 항목을 포함해, 입점 단계부터 안전 규칙이 정착되도록 한다.

 

구는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을 병행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리집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캠페인 일정과 점검 결과 요약본을 제공하고, 시장 내 방송을 활용해 노란선 준수 메시지를 반복 안내한다. 상인회의 자율 홍보 자료 제작을 지원하고, 사례 공유 간담회를 통해 우수 관리 점포의 실천 사례를 확산하는 방식도 검토한다.

 

이번 합동 캠페인은 전통시장의 구조적 제약 속에서 초기 소화 활동 공간을 확보하고, 골든타임 내 진입을 보장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평가된다. 계양구는 상인회·자율소방대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실효성을 높이고, 재도색·표식 개선·교육 내실화 등 실행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캠페인 관련 문의는 계양구 안전총괄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계양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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