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 삼산LH1단지 초록아파트 ‘힐링길 벽화그리기’ 진행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 삼산LH1단지 초록아파트 ‘힐링길 벽화그리기’ 진행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삼산1동 생명존중안심마을 내 인천삼산LH1단지 초록아파트에서 ‘초록아파트 힐링길 벽화그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파트 단지 방음벽 구간을 활용해 생명존중과 마음건강을 주제로 한 벽화 이미지를 배치함으로써, 주민이 일상에서 접근 가능한 휴식·산책 공간을 조성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 삼산LH1단지 초록아파트 ‘힐링길 벽화그리기’ 진행

 [코리안투데이]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 삼산LH1단지 초록아파트 ‘힐링길 벽화그리기’ 진행  © 임서진 기자

 

행사 운영에는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 삼산LH1단지 주택관리공단, 생명존중안심마을 서포터즈, 벽화봉사단 ‘거미동’, 지역주민 등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참여자들은 사전 기획 회의를 통해 벽화의 주제, 색채 구성, 동선별 장면 구성을 확정하고, 안전·환경 관리 기준을 공유한 뒤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벽화의 주요 요소는 생명존중 메시지, 자연·식물·빛을 상징하는 치유적 이미지, 걷기와 숨 고르기 등 일상적 회복 행동을 암시하는 상징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작업은 구간별로 밑그림, 채색, 코팅의 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밑그림 단계에서는 메시지 문구와 이미지의 가독성을 고려해 글자 크기와 배치, 시선 흐름을 조정했고, 채색 단계에서는 저휘발성 친환경 도료를 사용해 작업자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마감 코팅은 내후성·오염 방지 기능을 갖춘 보호제를 적용해 장기간 색상 유지와 표면 보호를 도모했다고 전했다. 안전 관리는 작업 구역 분리 띠, 미끄럼 방지 매트, 기본 보호구 착용(장갑·마스크 등)을 통해 현장 위험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 맥락에서 이번 벽화는 시각적 안내와 정서적 환기를 동시에 제공하는 장치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메시지 문구는 직접적 지시 표현보다는 공감과 연대를 강조하는 문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색채는 녹색·청색 등 안정감 있는 계열을 중심으로 포인트 색을 배치해 시각적 리듬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동선별 장면 전환을 통해 단순 감상에서 벗어나 걸음에 맞춘 반응형 경험을 유도하는 구성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주민이 반복적 관람을 통해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하고, 일상 속에서 감정 조절과 휴식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여 구조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운영됐다. 주택관리공단은 현장 조성·시설 관리·안전 승인 절차를 담당했고, 서포터즈와 벽화봉사단은 기획·작업 지원·주민 참여 연계를 맡았으며, 센터는 주제 선정, 메시지 검토, 안전·보건 지침,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총괄했다고 전했다. 주민 참여는 자발적 신청과 현장 참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작업 전 간단한 도구 사용법과 도료 취급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작업 종료 후에는 유지관리 가이드(낙서·손상 발생 시 신고 절차, 오염 제거 요령 등)를 공유해 주민 협력 기반의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 및 민관기관과 협력해 마음건강을 지원하는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센터는 벽화 설치 이후 주민 반응과 이용 행태를 관찰하고, 산책 빈도·체류 시간·메시지 인지도 등 기초 지표를 수집해 향후 프로그램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벽화 구간을 활용한 소규모 마음건강 안내, 걷기 프로그램, 스트레스 관리 교육 등 생활밀착형 활동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운영 원칙은 다음과 같은 기준을 포함했다. 첫째, 안전과 환경 기준 준수다. 작업 중 도료 비말 확산을 최소화하고, 통행 구간과 작업 구간을 분리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둘째, 접근성과 포용성이다. 문자 크기·배치·색 대비를 조정해 노년층·아동층 등 다양한 주민이 메시지를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셋째, 지속 가능성이다. 유지관리 책임 구분과 신고·대응 절차를 문서화하고, 정기 점검 일정을 설정해 의도하지 않은 훼손에 신속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센터는 지역 내 마음건강 지원 연계 체계도 함께 안내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경우, 권역별 상담 창구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부평정신건강복지센터(부평동·산곡동·청천동·일신동·십정동/☎032-330-5602)와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삼산동·갈산동·부개동/☎032-330-1371)가 상담 접수·초기 평가·사례관리·자원 연계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상담은 전화 접수 후 예약 절차로 진행되며, 긴급 상황의 경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각 센터 누리집과 공식 안내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는 해당 센터로 하면 된다.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은 지역 공동체 차원에서 자살 예방과 마음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구조로, 물리적 환경 개선과 심리사회적 지원의 결합을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벽화·안내 표지·휴식 공간·산책로 등 환경 요소와 함께 상시 상담·교육·캠페인·네트워크가 결합해, 도움 요청의 문턱을 낮추고 초기 신호에 대한 대응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됐다. 이번 벽화그리기는 상징적 메시지와 공간 경험을 결합해 주민 일상 속에서 마음건강을 환기하는 장치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은 다음과 같이 정리됐다. 벽화 구간의 조명·표지 개선을 통해 야간 안전성과 가시성을 높이고, 계절 변화에 따른 유지관리 항목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메시지·이미지의 이해도와 선호도를 평가하고, 필요 시 일부 구간의 보완 채색과 안내 문구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복지관·자원봉사단체 등과의 협력 범위를 확장해 청소년·중장년·고령층 대상 맞춤형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초록아파트 힐링길 벽화그리기’는 민관 협력 아래에서 지역의 물리적 경관 개선과 마음건강 메시지 확산을 결합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보인다. 일상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단지 방음벽을 매개로 생명존중 문화를 가시화한 점, 참여형 제작 과정을 통해 공동체 연결감을 강화한 점에서 지역적 확산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분석됐다. 사후 관리와 상담·연계 체계의 병행 운영이 지속될수록 공공의 치유 공간으로서 기능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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