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 호신술교육, 강서구 전역서 20회 무료 운영

생활안전 호신술교육, 강서구 전역서 20회 무료 운영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주민의 실질적인 자가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안전 호신술교육’을 무료로 운영한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주민 스스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생활안전 호신술교육은 2025년 10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되며, 가양1동을 시작으로 강서구 전역 20개 동을 순회하며 총 20회에 걸쳐 실시된다. 교육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 1시간씩 진행되며, 모든 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교육 참여는 선착순으로 접수되며, 신청은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코리안투데이] 염창동 생활안전 호신술 교육  © 송정숙 기자

 

강서구가 이번 교육을 마련한 배경에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이상동기 범죄의 지속적 증가가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는 서울 신림역과 성남 서현역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을 포함해 총 46건의 이상동기 범죄가 발생했고, 2024년에도 42건이 보고되었다. 특히 이 같은 범죄는 장소와 대상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 성격을 띠고 있어, 개인의 방어 능력 향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생활안전 호신술교육은 단순한 자기방어 기술 습득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의 심리적 대응력과 판단력을 함께 기르는 실습 중심 교육이다. 강서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의 전문 호신술 교관이 직접 참여해 실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 대응 노하우를 전수한다. 커리큘럼은 태권도를 기반으로 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성된다.

 

 [코리안투데이] 생활안전 호신술 교육   © 송정숙 기자

 

교육 내용은 ▲호신술의 이론적 이해 ▲범죄자의 행동 유형 분석 ▲실제 상황 시뮬레이션 ▲가방, 휴대폰, 우산 등 일상 소지품을 활용한 방어 기술 등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로 꾸려져 있다. 특히 무기 없이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유익하게 수강할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이상동기 범죄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생활안전 호신술교육을 통해 구민 모두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기본적인 방어 능력을 갖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서 강서구가 더 안전하고,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정책적 기반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서구는 이 밖에도 방범 인프라 강화, CCTV 추가 설치, 야간 여성 귀갓길 안전 조치 등 통합적인 생활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생활안전 호신술교육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 구성 요소로, 실제 대응력과 예방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누리집 공지사항(https://www.gangseo.seoul.kr/gs/index.do)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강서구청 안전관리과(☎ 02-2600-6155)로 가능하다.

 

 [송정숙: gangseo@thekoreantoday.com]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은평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