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당뇨병 환자의 난청 – 미세혈관 손상이 청력에 미치는 영향

75. 당뇨병 환자의 난청 – 미세혈관 손상이 청력에 미치는 영향

 

당뇨병 환자의 난청 – 미세혈관 손상이 청력에 미치는 영향 | 코리안투데이

당뇨병 환자의 난청 –

미세혈관 손상이 청력에 미치는 영향

📅 2025년  ✍️ 지승주 칼럼니스트  ⏱️ 10분 읽기

“당뇨병만으로도 힘든데, 이제 귀까지 안 들린다고요?” 60대 당뇨병 환자 김 씨의 첫 반응이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난청 발생률이 2배나 높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혈당이 단순히 혈액 속 포도당 수치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미세한 혈관과 신경을 서서히 손상시켜 청력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은 당뇨병과 난청의 밀접한 관계, 그리고 소중한 청력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과 난청, 숨겨진 연결고리

최근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난청 발생률은 건강한 사람의 2배에 달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전당뇨병(prediabetes) 단계에서도 난청 위험이 30%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혈당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 몸의 미세한 변화가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당뇨병성 난청의 특징:

진행 양상: 서서히 진행되는 감각신경성 난청

주파수 특성: 주로 고주파수 영역부터 시작

발생 시기: 당뇨병 진단 후 평균 5-10년 내

양측성: 대부분 양쪽 귀에 동시에 발생

 [코리안투데이] 75-1. 당뇨병 환자와 일반인의 난청 발생률 비교 그래프 – 연령대별 청력 손실 진행 곡선  © 지승주 기자

 

당뇨병이 청력을 손상시키는 메커니즘

1. 미세혈관 손상 (Microvascular Damage)

당뇨병의 가장 큰 위험은 미세혈관병증입니다. 지속적인 고혈당 상태는 내이의 달팽이관을 공급하는 미세한 혈관들을 손상시킵니다. 특히 혈관조(stria vascularis)의 모세혈관이 두꺼워지고 좁아지면서, 유모세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차단됩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미세혈관 손상은 망막, 신장, 그리고 내이에 동시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왜 당뇨병 환자에게 종합적인 건강 관리가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2. 신경병증 (Neuropathy)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청각신경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고혈당으로 인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나선신경절 세포(spiral ganglion neurons)의 사멸을 유발하고, 청각신경의 수초(myelin)를 손상시켜 신호 전달 속도를 늦춥니다.

40-50dB
미세혈관 손상으로 인한
평균 청력 저하
 
15-20%
외유모세포
손실률
 
2-3배
돌발성 난청
위험도 증가

3.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만성적인 고혈당 상태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증가시키고 항산화 능력을 저하시킵니다. 이러한 산화스트레스는 내이의 세포막을 손상시키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하여 청력 손상을 가속화합니다.

 [코리안투데이] 75-2. 당뇨병으로 인한 내이 손상 메커니즘 – 미세혈관 손상, 신경병증, 산화스트레스  © 지승주 기자

 

당뇨병성 난청의 증상과 특징

⚠️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청력 변화 신호

  • 고음(여성, 아이 목소리)이 특히 잘 안 들림
  • TV 볼륨을 점점 높이게 됨
  •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가 더 어려워짐
  • 전화 통화 시 어려움 증가
  • 이명(귀울림)이 동반되는 경우
  •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돌발성 난청)
  • 어지럼증과 함께 나타나는 청력 변화

당뇨병 유형별 난청 특성

🔹 제1형 당뇨병

•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난청 발생
• 혈당 변동이 클 때 청력 변화도 심함
• 돌발성 난청 위험이 높음

🔹 제2형 당뇨병

• 노화와 당뇨병 효과가 중첩되어 나타남
• 서서히 진행되어 자각하기 어려움
• 고혈압, 고지혈증과 함께 동반 시 더 심각

혈당 조절과 청력 보호 전략

1. 철저한 혈당 관리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을 목표 범위 내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당화혈색소(HbA1c) 7% 미만을 유지하면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 혈당 관리 실천 가이드

  1. 정기적 혈당 측정: 하루 2-4회, 식전·식후 모두 확인
  2. 약물 복용 준수: 처방된 시간에 정확한 용량 복용
  3. 식이 조절: 당지수 낮은 음식 선택, 규칙적 식사
  4. 규칙적 운동: 주 5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5.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등 스트레스 해소법 실천

2. 정기적인 청력 검사

당뇨병성 난청은 초기에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청력 검사가 필수입니다. 조기 발견을 통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 청력검사 권장 일정:

진단 시 기초 청력검사 이후 매년 1회 이상 시 6개월마다

 [코리안투데이] 75-3. 당뇨병 환자의 연도별 청력검사 결과 추적 관찰 차트와 검사실 모습  © 지승주 기자

 

당뇨병 환자를 위한 청력 보호 실천법

생활습관 개선

🌟 일상 속 청력 보호법

  • 혈압 관리: 140/90mmHg 이하 유지 (당뇨병 환자는 130/80mmHg 목표)
  • 금연: 흡연은 혈관 손상을 가속화하여 난청 위험 증가
  • 소음 차단: 85dB 이상 환경에서는 귀마개 착용
  • 이어폰 사용 제한: 60-60 규칙 (최대 볼륨의 60%, 60분 이내)
  •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 규칙적인 수면 패턴
  • 항산화 식품 섭취: 비타민 C, E, 오메가-3 풍부한 음식

약물 관리 주의사항

당뇨병 환자는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약물이 이독성(ototoxicity)을 가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주의해야 할 이독성 약물

  • 일부 항생제: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 이뇨제: 고용량 푸로세마이드(Furosemide)
  • 진통제: 고용량 아스피린, NSAIDs
  • 항암제: 시스플라틴, 카르보플라틴

※ 약물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청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세요.

당뇨병성 난청의 치료와 재활

보청기 착용의 중요성

당뇨병성 난청은 대부분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약물이나 수술로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보청기 착용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당뇨병 환자를 위한 보청기 선택 가이드

  • 습기 관리 기능: 당뇨병 환자는 귀 감염 위험이 높아 습기 차단 중요
  • 자동 조절 기능: 혈당 변화에 따른 청력 변동에 대응
  • 블루투스 연결: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원격 조절 가능
  • 충전식 배터리: 손떨림이 있는 경우 배터리 교체 부담 감소
  • 의료진과 협력: 내분비내과, 이비인후과 의사와 연계 치료

당뇨병 환자의 청력 보호, 지금 시작하세요!

✓ 당화혈색소 7% 미만 유지
✓ 연 1회 청력검사 필수
✓ 혈압, 콜레스테롤 함께 관리
✓ 금연, 금주, 규칙적 운동
✓ 청력 변화 시 즉시 전문가 상담

 [코리안투데이] 75-4. 당뇨병 환자가 혈당 측정과 청력검사를 받는 모습,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장면  © 지승주 기자

 

미래의 치료법과 희망

현재 당뇨병성 난청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치료, 유전자 치료, 신경 재생 치료 등이 동물 실험 단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임상 적용이 기대됩니다.

또한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공지능 기반 보청기의 결합을 통해 혈당 변화에 따른 실시간 청력 보정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작은 관심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당뇨병과 난청의 관계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소중한 청력을 오래도록 보호할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만큼이나 정기적인 청력 검사도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난청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올바른 관리와 예방을 통해 건강한 청력을 유지하며 풍요로운 소리의 세계를 계속 누릴 수 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고혈압과 난청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과 함께 우리나라 성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이 청력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법을 함께 살펴보시죠.

 지

지승주 센터장

스타키 보청기 종로센터 센터장
15년 경력의 의학 전문 칼럼니스트
난청 재활 및 보청기 fitting 전문가

코리안투데이 건강칼럼 | 소리의 재발견 – 난청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

본 칼럼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청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나 청각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은평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