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공지능 안전도시, 지자체·산업계·학계 힘 모은다

울산 인공지능 안전도시, 지자체·산업계·학계 힘 모은다

 

울산시가 울산 인공지능 안전도시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울산시는 2025년 11월 24일 오전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지자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AI 기반 안전도시 공동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난과 산업안전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공식적인 출범을 의미한다.

 

  [코리안투데이] AI스마트 안전도시 조성 선언식이 열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전경 © 현승민 기자

 

최근 복합재난의 대형화와 산업 현장의 사고 증가로 인해 기존의 인력 중심 대응 방식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지역 산업 구조와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 안전도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AI(인공지능)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과학적 안전관리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선언식을 마련했다.

 

선언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울산대학교, 지역 연구기관, 기업, 협회, 공장장협의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재난 예방과 대응 혁신, 그리고 산업안전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공동 실천을 약속했다.

 

울산시는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총 6개의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인공지능 기반 재난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데이터 공유와 기술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둘째, 산업단지와 생활안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해 지역 안전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셋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확대하고, 넷째로는 지역 내 지자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상시 운영하여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다섯째, 다가오는 국제행사를 대비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 역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실천과제를 통해 울산시는 지역 맞춤형 스마트 안전도시 전략을 구체화하며 실질적인 실행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선언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약속이자, 울산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AI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산업과 생활이 모두 안전한 스마트 재난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 로비에는 지역 기업들이 인공지능 안전 센서, 예측 분석 시스템, 산업안전 온라인 플랫폼 등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동협력 선언은 울산이 지자체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반 안전 거버넌스 구축에 앞장서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 인공지능 안전도시 구축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난 대응 전략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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