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역량 강화 교육, 남동구 공무원 소진 예방 나섰다

사회복지 역량 강화 교육, 남동구 공무원 소진 예방 나섰다

 

인천시 남동구가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실무자의 전문성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사회복지 역량 강화 및 소진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9월 3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감정노동과 고질 민원 대응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코리안투데이] 사회복지 역량 강화 교육, 남동구 공무원 소진 예방 나섰다 © 김현수 기자

 

교육 대상은 남동구청 공무원과 사회복지기관 실무자 등 총 140명으로, 교육은 장시간 민원 응대로 인한 직무 스트레스 완화와 감정소진 예방, 악성 민원인 대응 요령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단순 이론 중심 강의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사례 기반 교육이 이뤄져 실효성을 높였다.

 

참석자들은 직접 내린 커피를 함께 마시며 진행된 ‘커피 인문학 힐링교육’을 통해 긴장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한편, 실제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고질 민원 사례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방식은 복지 업무 종사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며 실질적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사회복지 현장의 특수성과 민감한 업무 특성을 고려해, 일선 공무원들이 감정노동으로부터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교육이 악성 민원 대응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동구는 201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 분야 특별 민원 대응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안심벨 설치, 볼펜형 녹음기 배부,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처럼 민원 현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심리적 회복과 직무 효율성 제고는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도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사회복지의 현장은 단순한 민원 처리를 넘어, 감정 노동자의 건강과 지속 가능한 근무 환경이 함께 보장되어야 하는 공간이다. 남동구의 이번 교육은 그러한 점에서 단순한 일회성 교육이 아닌, 공공서비스의 체질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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