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동절기 눈과 비에도 안전하고 따뜻하게 청계천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2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비닐하우스 설치로 인해 주민들은 겨울철에도 날씨와 상관없이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코리안투데이] 동절기 맨발걷기 ©손현주 기자 |
청계천 황톳길은 맨발로 걷는 동안 자연의 촉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 혈액순환 촉진, 발 근육 강화, 우울증 완화 등의 효과가 있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한양초등학교에서 제5세월교 인근(용답동 213)에 걸쳐 250m(폭 2m) 규모로 조성된 황톳길은 하천변에 인접해 있어 수변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나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절기에는 노면 동결과 동상 발생 등 안전사고 우려로 황톳길 이용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동구는 겨울철에도 주민들이 황톳길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청계천 황톳길 중 170m 구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였다. 비닐하우스가 눈, 비와 찬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주민들은 안전하게 맨발 걷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비닐하우스는 추위가 풀리는 내년 2월 이후에 철거할 예정이며, 동파 우려로 인해 세족장은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계천 비닐하우스 안 황톳길은 겨울철에도 주민들이 마음껏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불편함 없이 삶의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