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5월 17일부터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1층에서 국내 독자적으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대화형 인공지능 자율주행로봇인 ‘나르고’를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르고’는 ㈜트위니에서 개발하여 2023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자율주행로봇으로, 최대 60kg의 물품을 싣고 별도 인프라 없이도 위치를 추정해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 ▲ [코리안투데이] 나르고 활용 모습 © 송정숙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은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통해 ‘나르고’를 3개월간 시범 운영했으며, ㈜트위니와 추가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거대언어모델인 ‘바르코 LLM'(엔씨소프트)을 탑재해 사람처럼 사고하고 움직일 수 있는 대화형 AI 자율주행 로봇으로 고도화했습니다. 이는 국내 독자 거대언어모델을 전시관에 활용한 최초의 사례로, 관람객들은 ‘나르고’와의 대화를 통해 과학에 대해 배우거나 원하는 전시 콘텐츠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나르고’에 탑재된 ‘바르코 LLM’은 빠른 응답 속도로 관람객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며, 과학관과 관련된 내용을 학습해 전문적이고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과학관에서 개최한 스포츠과학 특별전 ‘승리공식 사이언스’ 개막식에서는 음성인식을 통해 VIP에게 성화봉을 전달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앞으로도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나르고’에 과학 전시품을 설명하는 도슨트 기능을 추가하거나, 과학 관련 전문가와 대화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트위니의 천영석 대표는 “나르고가 더욱 완성도 높은 인공지능 로봇이 되도록 적극 협업하고, 국립중앙과학관뿐만 아니라 타 과학관에도 적용 및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기정통부의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런 인공지능 실증 협업을 통해 AI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며, 국내 AI 독자 기술 및 파운데이션 모델 발전에 크게 도움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권현준 국립중앙과학관장 직무대리는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거대언어모델을 적용한 대화형 인공지능 로봇을 과학관에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첨단 과학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국가중심과학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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