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23일 미취학 및 초등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친환경 식생활 교육과 현장체험을 진행하여 친환경 급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구는 지역 유치원의 신청을 받아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2천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필요성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고, 요리 및 농가 체험을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 식생활 교육은 체험 위주로 진행되어 아동들이 친환경 급식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해마다 유치원 및 학교의 참여도가 높다.
 [코리안투데이] 친환경 식생활 교육및 현장 체험 사진 © 임연묵 기자 |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아동들의 흥미를 높이는 한편, 친환경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표고버섯 재배 농가를 방문해 농가 체험도 진행한다.
아이들은 울산에서 생산되는 오이, 양배추, 계란을 활용해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먹고, 천곡동 표고버섯 농가를 찾아가 버섯의 생육 과정을 살펴보며 수확 체험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 과정을 배운다. 체험에 사용되는 모든 농산물은 친환경 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다.
교육에 참여한 한 유치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농가를 찾아가 친환경 농산물을 만져보고 요리도 해보면서 채소를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았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 북구는 2018년부터 지역 초·중·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친환경 급식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는 무상급식 분담금 20억 원과 함께 지역 내 초·중·고교 48개교 30,657명의 학생들에게 한 끼당 280원의 친환경 식재료 구입 예산 등 16억 원을 편성했다. 친환경 식재료는 전량 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친환경 농산물을 우선 공급받는다.
북구 관계자는 “친환경 무상급식 사업을 통해 친환경 농가의 실질 소득 증대와 함께 고물가 시대에 식재료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학부모와 아이들, 그리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모범적인 급식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친환경 식생활 교육은 친환경 농업의 소중함은 물론 친환경 식재료의 우수성도 알릴 수 있어 친환경 농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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