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1인가구의 증가로 고독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강북구는 사회적 고립을 막고 고독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삼양동 원예활동 (사진:강북구 제공) © 정동필 기자 |
1인가구는 혼자 생활하면서 돌봄의 부재와 외로움을 주요한 어려움으로 꼽는다. 이에 강북구는 지역사회 돌봄체계의 일환으로 ‘우리동네돌봄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고립가구의 안부를 확인하고,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동에서는 △요리, 독서, 원예, 영화관람 등 문화활동 △건강체조, 걷기, 등산 등 체육활동 △자기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키오스크 사용법과 집안 정리법 교육 △자조모임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양동에서는 ‘원예활동 챌린지’로 스칸디아모스 화분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이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이웃들과 친밀감을 쌓았다. 번3동은 주민센터에서 이‧미용 서비스 사업을 진행, 사회적 고립가구에게 헤어 커트 및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유1동에서는 치매 예방을 위한 시니어 뇌크리에이션과 양말목을 활용한 가방 만들기 프로그램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어 3회차에는 주민들이 함께 영화를 감상하며 유대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인수동에서는 어르신 건강 체조 교실을 4회에 걸쳐 운영했다. 밴드 스트레칭, 건강 박수, 골다공증 및 낙상 예방 운동 등의 체조 프로그램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 어르신들이 이웃과 교류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떡 만들기, 영화 감상 등 동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1인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이웃과의 소통을 촉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구민은 “혼자 지내면서 외롭고 쓸쓸했는데, 이웃들과 만나서 활동하니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프로그램들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립가구가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들과 협력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