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메모리 혁신 주도…주가 상승 동력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차세대 메모리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가 주최한 ‘GTC 2025’에서 최신 AI 메모리 기술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HBM4 12단 제품도 연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AI 서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AI 메모리 혁신 주도…주가 상승 동력은?

  [코리안투데이] SK하이닉스 GTC 2025 부스 조감도 © 현승민 기자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맞춰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 원을 투자해 미래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청주 M15x 팹을 통해 차세대 HBM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인디애나주에 후공정 생산 시설을 마련해 2028년부터 차세대 HBM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AI 연산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CMM-DDR5’는 기존 DDR5 대비 50% 넓은 대역폭과 2배의 용량을 제공하며,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PIM 기반 GDDR6-AiM, CXL 메모리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AI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과 투자 확대 속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메모리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기 변동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쟁사와의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HBM4 양산을 준비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미국 마이크론 역시 HBM 및 CXL 메모리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HBM3E에서 앞선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도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시대를 대비한 차별화된 메모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HBM 및 CXL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통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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