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산 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5위 방산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우수한 기술력과 적극적인 수출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국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방산 시장은 급변하고 있으며,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 발전과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한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선두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전략과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코리안투데이] K-2 흑표 전차의 모습. 이 전차는 3.5세대 최신형 전차로, 120mm 활강포와 자동 장전 시스템을 갖춰 강력한 화력, 능동 방어 시스템과 복합 장갑으로 높은 방어력을 갖췄으며, 가변형 유기압 현가장치로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으며, 세계 최첨단 전차 중 하나로 평가된다.(사진제공: 현대로템) ⓒ 박찬두 기자 |
세계 무기 시장은 AI, 로봇, 빅데이터, 사이버 보안, 양자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이 기존 무기체계와 결합되면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한국 방산 기업들도 스마트 무기와 무인 전투체계, 자동화 방위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방산 기업과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간 협업을 확대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생산 역량 강화도 중요한 요소다.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원가 절감을 이루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국내 방산 업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해 부품 조달과 생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생산을 위해 친환경 공정을 도입하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K-9 자주포의 모습. 이 자주포는 155mm 52구경장 포를 탑재한 세계적 수준의 자주포로, 강력한 화력과 기동성, 자동 장전 시스템과 강력한 장갑을 갖추었으며, 폴란드, 터키 등 여러 국가에 수출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제공: 현대로템) ⓒ 박찬두 기자 |
수출 다변화 전략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한국 방산 산업은 기존 유럽, 동남아, 중동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를 넘어 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기술 이전, 공동 생산, 경제적 오프셋(반대급부) 계약 등을 적극 활용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무기 기부와 군사 협력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방산 협력을 유도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창원을 방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방산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방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방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가 창원을 방산 연구개발(R&D) 허브로 지정하면, 한국 방산 산업의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KF-21 보라매의 모습. 이 전투기는 첨단 4.5세대 전투기로, 스텔스 성능을 일부 갖추고 강력한 항공 전력을 제공한다. 최신 레이더와 정밀 타격 능력, 우수한 기동성과 작전 능력으로 공중 우세를 확보한다. 향후 해외 수출도 기대되는 차세대 전투기다.(사진제공: Tim Samedov) ⓒ 박찬두 기자 |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필수적이다. 방산 수출 지원 기구를 확대 운영하고 금융·보험 지원을 강화해 해외 수출 계약의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 방산 전시회 및 홍보 활동을 확대해 한국 무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미국 등 주요 동맹국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하고 FMS(해외군사판매) 방식의 수출 계약을 적극 추진해 수출 기회를 극대화해야 한다.
한국 방산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 생산 역량 강화, 신시장 개척,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창원을 중심으로 한 방위산업 메카 육성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첨단 무기 개발이 한국 방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여기에 유연한 외교 전략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더해진다면, 2027년 세계 4대 무기 수출국 목표를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을 주도하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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