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2026년 7월 1일 예정된 영종구 출범을 앞두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6일 열린하며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중구가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영종 지역을 분구해 새로운 자치구인 ‘영종구’로 출범시키는 큰 행정 변화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부스에서는 영종구 출범의 주요 추진 일정과 절차, 행정 구상 등을 안내하며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다.
또한, 영종구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기 위한 상징물 개발을 위해 ‘사전 인식 키워드 조사’도 진행됐다. 주민들은 바다, 제비, 소나무 등 영종의 자연과 환경을 상징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영종구의 상징을 함께 만들어가는 데 참여했다.
![]() [코리안투데이] ‘제25회 영종 주민의 날’ 행사 현장에서 ‘영종구 출범 안내 부스’ © 김미희 기자 |
무엇보다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소원 나무 체험’이었다. 이 체험을 통해 주민들은 2026년 영종구가 출범하는 시점에 바라는 점, 영종구에 기대하는 사항 등을 직접 적어 나무에 매달았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영종구’, ‘문화행사가 많은 영종구’, ‘행복한 마을 공동체’ 등의 소망이 담긴 250여 개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영종 주민들의 목소리이자 기대감을 드러내는 상징이 됐다.
![]() [코리안투데이] ‘제25회 영종 주민의 날’ 행사 현장의 ‘소원나무’ © 김미희 기자 |
부스를 찾은 주민들 중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출범 준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자녀와 함께 부스를 방문한 한 주민은 “아이들과 함께 사는 이곳이 더 나은 환경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며 “영종구가 출범하면 교통이나 교육, 복지 부분이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구는 앞으로도 구 출범 전까지 지역 행사에 지속적으로 출범 안내 부스를 설치하고, 관련 안내문 제작·배포, 주민 대상 소통행사,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소통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성공적인 영종구 출범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소통 방식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영종구의 출범은 단순한 행정구역 변경을 넘어 지역 정체성 확립과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중요한 전환점이다.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행사를 통한 소통 강화는 큰 의미를 지닌다.
영종구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자치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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