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오는 11월 새롭게 선보일 공영자전거의 명칭을 ‘꼬마 어울링’으로 확정했다. 이번 명칭 선정은 단순 행정 결정이 아닌 시민들의 제안을 수렴한 결과물이다. 기존 어울링과 차별화된 이 소형 자전거는 청소년과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이동 편의를 목표로 한다. 키프레이즈는 ‘꼬마 어울링’으로, 세종시의 도시 교통문화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한 이번 명칭 공모는 지난달 세종시티앱 리빙랩 ‘시민 정책 소통방’을 통해 진행됐다. 후보는 ▲꼬마 어울링 ▲작은 어울링 ▲어린 어울링 ▲모두 어울링 등 네 가지였다. 시는 현장 투표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결국 ‘꼬마 어울링’을 최종 선택했다. ‘꼬마 어울링’은 이름 그대로 작고 친근한 이미지다. 기존 어울링이 26인치였다면, 이번 모델은 20인치로 소형화되었다. 무게 또한 3kg 줄어든 16kg에 불과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코리안투데이] 기존보다 작고 가벼운 20인치 소형 자전거 © 이윤주 기자 |
색상 역시 변화가 있다. 기존 어울링과 차별화를 위해 세종시 브랜드 색상인 자주색을 입혔다. 이는 시각적으로도 눈에 띄며 도시 이미지와도 조화를 이룬다. 도입 시기는 오는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교통 약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세종시는 꼬마 어울링 도입으로 공영자전거 이용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인과 청소년, 단거리 이용자를 고려한 설계는 공공 교통수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 교통국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자전거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지속적인 관리와 확장도 예고됐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명칭을 정한 것을 넘어, 시민 참여형 행정의 상징으로 작용한다. 천흥빈 교통국장은 “시민 의견을 반영한 만큼 애정을 갖고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정의 주체로서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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