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백진현)가 청소년의 날을 기념해 마련한 청소년 상담축제 ‘또래오래’가 지난 5월 24일(토) 부천시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원종초등학교, 역곡중학교, 부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공동으로 기획·운영하며 학교 안팎의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진정한 공감과 치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래오래’는 ‘또래와 오래, 마음과 함께’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건물 옥상부터 1층까지 총 4개 층에서 다채로운 심리·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옥상에서는 명상과 휴식을 위한 ‘마음쉼터’가 조성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청소년들이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됐다. 3층 꿈드림 공간에서는 굿즈 룰렛, 감정캐릭터 그리기, 모자 꾸미기 등 창의적인 체험활동이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2층 소통공간은 ‘난파선’, ‘미래일기’, ‘우정네컷’ 등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감정을 탐색하고 친구와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청년들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해 학생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과 상담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층 참여공간은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활동으로 꾸며졌다. 아로마테라피, 우정키링 만들기, 부채 꾸미기, 기부코인 활동 등 놀이와 나눔, 치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돼 청소년들의 긴장을 풀고 마음 건강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원종초와 역곡중 학생 및 교사가 중심이 되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적극 참여했고,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소외 방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로써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진정한 공감과 포용의 장이 형성됐다.
백진현 센터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타인과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심리 정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들의 일상적인 고민 상담부터 위기 지원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청소년전화 1388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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