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게 ‘생존’은 일상이다. 치열한 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구축, 콘텐츠 제작, 유통 전략까지 아우르는 종합 역량이 요구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마련한 ‘2025년 소상공인 상생협업교육’은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홈쇼핑, 무신사, 미리디, 와디즈 등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면서 교육의 깊이와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교육은 오는 6월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소상공인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은 7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권역에서 기수별로 운영될 예정으로, 총 500명이 선발된다. 신청은 ‘소상공인24’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구체적인 교육 일정과 커리큘럼은 ‘소상공인지식배움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총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현대홈쇼핑이 함께하는 ‘디지털 브랜딩 및 AI 유통 실전 과정’. 서울, 호남, 영남 등 전국 주요 권역에서 열리며, 참가자는 브랜드 진단부터 콘텐츠 제작, AI 툴을 활용한 마케팅 실습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우수 교육생에게는 현대홈쇼핑 데이터방송 및 라이브커머스 송출 기회와 연계 마케팅 쿠폰까지 제공돼 실질적인 판로 개척도 가능하다.
두 번째는 무신사가 주관하는 ‘패션 브랜딩 역량 강화 교육’. 이 과정은 패션 업계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기초와 심화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퍼블리나 씨그로의 온라인 클래스 수강권을 비롯해, 우수 수료생에게는 무신사 아즈니섬 팝업스토어 참가와 온라인 기획전 연계 등 판로 확대 혜택이 주어진다. 이로써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세 번째 과정은 미리디와 와디즈가 함께하는 ‘AI 활용 콘텐츠 제작 및 크라우드펀딩 진출 과정’이다. 뷰티와 식품 업종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AI를 이용한 상세페이지 디자인, 마케팅 전략 수립, 콘텐츠 제작 등 실전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와디즈 기획전 참여 기회는 물론, 미리캔버스 Pro 1년 구독권과 1:1 맞춤 컨설팅 등도 지원되어 콘텐츠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 [코리안투데이] 역량 강화 교육 안내문 © 송현주 기자 (출처: 소상공인진흥공단) |
이번 교육은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수준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실전 경험과 연계된 혜택까지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상생협업 교육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기회”라며, “민간 기업의 전문성을 접목한 이번 프로그램이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시장 자생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 기술과 민간 자원을 활용한 이번 협업 교육은 단순한 지원이 아닌, ‘자생력’ 있는 소상공인을 길러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통시장과 로컬 브랜드가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그리고 단순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이번 교육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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