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오는 7월부터 관내 다문화가정, 외국인,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AI 스마트안경’과 태블릿을 보급한다. 송파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 GovTech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관내 기업 ‘엑스퍼트아이엔씨(주)’와 함께 공모해 최종 선정되면서 약 2억 원 규모의 외부재원을 확보했다.
![]() [코리안투데이] 다문화가정·외국인·장애인 대상 AI 스마트안경 보급, 송파구 © 지승주 기자 |
스마트안경은 음성을 실시간 자막으로 변환해 15개 국어로 번역해 보여주는 장치로, 안경처럼 착용하면서 일상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여기에 태블릿을 추가 제공해 사용자가 상대방의 말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의사를 보다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청각장애인 등 30가구에 스마트안경과 태블릿을 각 1대씩 지원한다. 송파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대상 가구를 선정했으며,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구청 민원실과 송파관광정보센터, 동주민센터 7곳에도 스마트안경 10대, 태블릿 20대를 비치해 언어장벽으로 인한 행정 처리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스마트안경이 평소 의사소통이 어려웠던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불편 없이 일상을 영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대 흐름에 맞춰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구민이 체감하는 섬김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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