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구청사 ‘성동책마루’ 무더위쉼터 운영…기후약자 안전 지킨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구청 1층에 위치한 열린 문화공간 ‘성동책마루’를 무더위쉼터로 전환하여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성동책마루 무더위쉼터 모습 © 손현주 기자

 

성동책마루는 2018년 구청사 1층 로비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공간으로, 약 3만 권의 장서를 보유한 ‘무지개 아카이브’, 계단식 독서·공연 공간 ‘계단마당’, 북카페와 어린이 도서공간까지 갖춘 복합 문화·휴식 공간이다. 평소에도 ‘정오의 문화공연’을 통해 가요, 국악, 재즈,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주민들의 문화 향유와 소통의 장으로 사랑받아왔다.

 

올해 여름에는 이 공간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하며 기후약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24시간 쉼터로 전환해 주민들이 주·야간 언제든지 머물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에어컨과 선풍기 가동은 물론, 매트와 베개, 간이 이불을 구비해 열대야에도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실제로 하루 평균 약 700명(1일 누적인원)의 주민이 책마루를 찾고 있으며, 이 중 야간에는 10~20명이 쉼터에서 잠을 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 시에는 3층 대강당까지 추가 개방해 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폭염 취약 계층 및 어르신을 보호하는 공공복지의 실질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단순한 청사 기능을 넘어 문화·복지·안전이 융합된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확장된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책마루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리고, 필요할 때는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과 복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합공간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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