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벙커페어, 신진·지역 작가가 빛낸 부천아트벙커B39 개막

 

2025 벙커페어가 지난 8월 26일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신진 작가와 지역 작가 51명이 참여해 4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초점 키프레이즈인 2025 벙커페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예술 교류와 지역 미술 시장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장으로 자리 잡았다.

 

 [코리안투데이] 2025 벙커페어   © 이예진 기자

개막식에는 경기도와 부천시 의회 관계자, 국회의원실, 문화예술 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 퍼포먼스로는 윤제호 작가의 인터렉션 사운드와 레이저 아트를 결합한 작품 ‘광음조형’이 선보여, 벙커의 공간적 특성을 살린 화려한 연출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 퍼포먼스는 2025 벙커페어의 예술적 상징성을 극대화하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2025 벙커페어는 예술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프리뷰와 개막식 기간 동안 총 2,230만 원의 작품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신진 작가와 시민 컬렉터 간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입증했다. 부천문화재단 한병환 대표이사는 “벙커페어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교류하는 장이며, 부천의 미술시장을 열어가는 중요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참여 작가들의 반응 또한 주목할 만하다. 신진 작가 김가령은 “작품 하나하나가 탐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하자유 작가는 “부천은 예술가에게 지속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지지의 도시”라며 소감을 밝혔다. 부천미술협회 염동기 회장은 “쓰레기 소각장이 예술 공간으로 변모한 벙커페어는 부천의 자랑”이라고 말했고, 부천민예총 이정현 지부장은 “공공이 주도하는 예술 생태계 조성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벙커페어 전시는 본전시, 지역 화랑과의 협업 전시, 그리고 공간의 역사성을 반영한 특별전시로 구성됐다. 시민을 위한 도슨트 투어, 아티스트 토크, 컬렉팅 입문자 대상 특강, 참여형 퍼포먼스, 스탬프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는 2025 벙커페어가 예술 감상을 넘어 참여와 교류 중심의 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5 벙커페어는 지역 작가와 화랑이 협력해 실질적인 미술 시장 조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갤러리 중심 아트페어와 차별화된 접근으로 지역 예술인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부천이 예술 도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이번 2025 벙커페어는 8월 31일까지 6일간 개최되며, 부천시민을 비롯한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부천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https://www.bcf.or.kr)와 공식 인스타그램(@bucheon_artfai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신진과 지역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부천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 이예진 기자: bu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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