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한음, 제278회 국악 영재들의 무대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려

 

제278회 영재한음 국악회가 2025년 9월 7일 일요일 오후 3시,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 전통 음악에 재능을 가진 아동들이 무대에 서는 자리로, ‘The Concert of Korean Music Prodigies’라는 부제를 달고 국악계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영재한음, 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진 아동 국악의 향연 © 김현수 기자

 

영재한음은 2015년부터 시작된 아동 국악 공연 프로젝트로, 국악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직접 기악과 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문화를 경험하고 표현하는 무대다. 이번 제278회 공연에서는 총 7개의 프로그램이 구성되었으며, 연주와 무용, 풍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 예술 장르가 선보였다.

 

 [코리안투데이]  영재한음, 국악 영재들이 전하는 감동의 전통 무대 © 김현수 기자

 

오프닝 무대는 ‘한음에반하다 가야금연주단’이 연주한 **‘태평가’**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이서하 양의 ‘천년만세’, 한예준 군의 ‘김일구류 아쟁산조’ 등 독주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소리다올 팀은 영상 자막을 활용한 ‘방아타령, 춘하추동’을 통해 창작과 전통의 결합을 시도하며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무용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미담 어린이 무용단의 ‘쟁강춤’, 군산시 어린이 무용단의 ‘놀이, 굿…판’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섬세한 손짓으로 국악적 감성과 율동을 조화롭게 보여주었다. 피날레는 예움전통사물놀이연희단이 펼친 ‘중부농악’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연희와 함께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마무리되었다.

 

이번 공연의 사회는 송지초등학교 4학년 서제이 양이 맡았다. 서제이 양은 각종 전국 가야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아동 국악인으로, 또렷한 발음과 침착한 진행으로 무대를 이끌며 관객과 무대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이 공연은 아트빌리와 서울남산국악당이 주최하고 락음국악단이 주관했으며, 크라운해태가 후원했다. 특히 크라운해태는 2015년부터 꾸준히 국악 영재 발굴 및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통 예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남산국악당 관계자는 “영재한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아이들이 국악을 통해 자긍심과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국악의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획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전통의 소중함을 지키고 미래로 이어가고자 하는 이번 영재한음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한국 전통 음악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소중한 발걸음이다. 이처럼 전통 예술을 통해 세대 간의 가교 역할을 해내는 국악 영재들의 무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강북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