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31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1992년 시작된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는 매년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전국 단위의 음악축제로, 합창음악의 발전과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에 큰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재개관을 기념하며 인천에서 개최되어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코리안 투데이] 2025년 제31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 ©김미숙 기자 |
이번 합창제에는 전국 각지의 시립소년소녀합창단 1,300여 명이 참가하며, 주최 도시인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한 총 20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첫째 날인 10월 24일(금) 오후 7시에는 클래식과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한 공연이 펼쳐진다. 군포, 의정부, 파주, 포천, 구미, 광주, 김해, 통영, 인천의 합창단이 참여해 가곡, 종교음악, 창작곡 등으로 합창의 본질적인 울림을 전한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서는 출연팀 전원이 함께 부르는 연합합창곡 ‘바다 깊이 하늘 높이’(박문희 작곡, 전소연 작사)가 장엄한 화음으로 첫날의 대미를 장식한다.
둘째 날인 10월 25일(토) 오후 5시에는 한층 더 젊고 역동적인 무대가 준비된다. 김포, 고양, 과천, 광명, 서울, 시흥, 안성, 안양, 의왕, 창원, 인천의 합창단이 출연해 K-POP, 뮤지컬, 음악극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모든 단원이 함께 부르는 연합합창곡 ‘우리는 K-Singing Star’(이선택 작곡, 전소연 작사)로, “우리 모두가 노래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현경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은 “전국의 소년소녀합창단이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감동과 행복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기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케이(K)-합창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전국 합창제 이후에도 활발한 무대를 이어간다. 11월 8일에는 소리꾼 장사익과 함께하는 창작음악극 ‘인천! 해방둥이’, 11월 22일에는 군포·과천·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의 교류연주회 ‘사색 음악회’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제31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공연명: 제31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
일정: 2025년 10월 24일(금) ~ 25일(토) / 금 19:00, 토 17:00
장소: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관람료: 무료 (사전예약 필수, 1인 최대 4매)
관람연령: 5세 이상
공연문의: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032-420-2084 / 인천문화예술회관 032-420-2000
깊어가는 가을, 인천에서 울려 퍼지는 맑고 순수한 합창의 하모니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한류, ‘케이(K)-합창’으로 세계 무대에 울려 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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