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 위한 민관 협력 모델 시작점
강남구가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청렴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6월 4일, 강남구청 본관 1층에서는 ‘청렴강남 파트너스 공동 선포식’이 열리며 지역 사회 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 체계가 시작됐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청렴이라는 공동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선언의 장으로 마련됐다.
![]() [코리안 투데이] 청렴 강남 파트너스 공동 선포식 © 백흥열 기자 |
13개 기관 참여, 청렴 과제와 퍼포먼스로 실천 다짐
이번 선포식에는 총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강남구를 중심으로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주식회사 에스알(SR,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주)(GKL,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 공기업)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강남구상공회 ▲BGF리테일 ▲하이트진로(주) ▲(주)드림오피스 ▲(주)희앤썬 ▲㈜탑코글로벌 등 다양한 공공·민간 기관이 뜻을 모았다.
각 기관은 청렴 실천 운동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각자의 조직 특성과 역할에 맞춘 청렴 과제를 선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부패 예방 활동, 내부 청렴 교육 강화, 윤리경영 실천, 이해충돌 방지 시스템 강화 등의 과제를 제시하며 청렴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참여자들은 상징적 퍼포먼스를 통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관별 대표와 직원들이 부채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청렴 실천 의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고, 청렴 북(북은 타악기 중 하나로 행사나 선포식에서 상징적으로 사용됨)을 울리며 ‘청렴강남 파트너스’의 선언을 강남 전역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 [코리안 투데이] 청렴 강남 파트너스 공동 선포식 © 백흥열 기자 |
단순 선언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 다져
청렴강남 파트너스 선포는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각 기관은 청렴을 공동의 가치로 삼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통해 부패방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단순한 구호를 넘어서 실질적인 청렴 정책을 공유하고, 각 기관이 가진 우수사례를 확산시키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함께 발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에 기관 단위로 진행되던 청렴 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사회 전반의 청렴 수준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명 구청장 “신뢰 기반 행정 환경 조성에 앞장”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청렴강남 파트너스 선포식을 통해 기관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청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신뢰받는 행정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각 참여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청렴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시민과 기업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 백흥열 기자: 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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