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eat’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나서

 

서울 동대문구가 전통시장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량eat(청량잇)’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으로 제공되는 식사권을 활용해 경동시장과 청량리 일대 상권을 살리는 이번 이벤트는 8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이필형 구청장을 비롯한 구 간부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하며 지역경제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리안투데이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를 실천한 동대문구 간부들이 청량잇 1호점을 방문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오른쪽 첫 번째)에게 상품권을 보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동대문구는 8월 한 달 동안 특별 이벤트를 통해 청량eat(청량잇)’이라는 식사권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부 답례품을 넘어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청량eat(청량잇)’은 고향사랑기부제(개인이 고향이나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의 답례품으로 제공되는 식사권이다. 이 식사권은 경동시장과 청량리 일대에 위치한 가맹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이벤트는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2만원 상당의 식사권을 추가로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역 주민과 기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81일부터 31일까지 동대문구에 10만원 이상 기부하고, 답례품으로 청량eat(청량잇)’ 식사권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후 92일에 무작위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정해 2만 원 상당의 추가 식사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기부 문화를 장려하면서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청량eat(청량잇)’ 1호점인 대가전골에서 이필형 구청장을 비롯한 동대문구 간부들이 직접 오찬을 함께하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몸소 실천했다. 이날 구청장과 간부들은 청량eat(청량잇)’ 식사권을 사용해 식사를 하고, 시장 상인들과 환담을 나누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상인들은 구 간부들이 직접 찾아와 소통하는 모습에 큰 힘을 얻었다며, 이런 노력이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청량eat(청량잇)’은 단순한 식사권이 아니라 전통시장과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마중물(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이끄는 계기라는 의미)과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장 상인들 역시 이번 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상인은 간부들이 직접 찾아와 식사도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니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러한 소통의 자리는 단순한 이벤트 참여를 넘어 지역 주민과 상인, 행정 간의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고 있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청량eat(청량잇)’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맹점을 늘리고 다양한 연계 이벤트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홍보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이벤트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동대문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역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기부 문화 확산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데 의미가 크다. 

 

청량eat(청량잇)’ 프로그램은 동대문구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내놓은 창의적인 시도다. 단순히 기부와 답례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 많은 이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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