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자원봉사센터, 포천에서 ‘우수 자원봉사자 워크숍’ 개최

부평구자원봉사센터, 포천에서 ‘우수 자원봉사자 워크숍’ 개최

 

부평구자원봉사센터가 23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우수 자원봉사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현장에서 활동 성과와 헌신을 보여온 자원봉사자 80명이 참여해 자연 속 힐링 프로그램과 교류 세션을 병행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산정호수 둘레길 산책과 한탄강 하늘다리 관람으로 오감 체험을 진행한 뒤, 식사를 함께하며 자원봉사 관련 정보 공유와 친목을 도모했다.

 

 [코리안투데이] 부평구자원봉사센터, 포천에서 ‘우수 자원봉사자 워크숍’ 개최     ©임서진 기자

 

이번 워크숍은 우수 자원봉사자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기간 봉사에 참여하며 누적된 피로와 정서적 소진을 완화하고, 동료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현장 역량을 유지·확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산정호수는 수변 보행로와 완만한 경사로 구성돼 연령대가 다양한 참가자의 접근성을 높였고, 한탄강 하늘다리는 지형의 웅장한 경관을 체감할 수 있는 포인트로 선정돼 감각적 전환을 제공했다. 자연을 매개로 한 회복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에서 흔히 발생하는 번아웃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건강한 활동 지속을 위한 필수 요소로 평가된다.

 

현장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따뜻했다. 둘레길 산책은 속도 경쟁이 아닌 ‘같이 걷기’로 설계돼 참가자들이 서로의 보폭을 맞추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중간 중간 마련된 포인트에서는 지역 역사와 생태에 대한 간단한 안내가 제공돼, 자연 감상과 학습의 균형을 이루었다.

 

하늘다리 관람에서는 안전 안내를 강화해 고소공포증이 있는 참가자도 무리 없이 체험하도록 배려했다. 전반적인 운영은 안전과 편의에 초점을 맞춰, 이동 동선과 휴식 시간, 물·간식 공급 등을 충분히 확보했다.

 

식사 이후 진행된 교류 세션에서는 자원봉사 활동 중 겪는 애로와 해결책, 우수 사례와 노하우가 공유됐다. 봉사 시간 관리, 활동 기록의 디지털화, 팀 운영의 유연성, 돌발 상황 대응 매뉴얼 등 실무 중심의 정보가 오갔고, 신규 참여자 멘토링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세션은 발표와 자유 토론을 병행해 참여자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전파되도록 구성됐다.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센터의 향후 프로그램 개선에 반영될 예정이다.

 

참가자 중 한 명은 “자연 속에서 동료들과 함께해 보람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즐겁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감은 활동의 기쁨과 공동체 의식을 재확인하는 메시지로, 워크숍의 핵심 목표인 동기 재점화에 부합했다.

 

이병철 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해 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부평이 더 따뜻하고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오늘 행사가 그동안의 노고를 잠시나마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언은 자원봉사자가 지역의 안전망과 문화의 토대를 지탱하는 주체임을 분명히 하며, 존중과 감사의 조직 문화를 드러낸다.

 

워크숍의 함의는 세 갈래로 정리된다. 첫째, 지속가능성이다. 정기적인 재충전과 네트워크 강화는 자원봉사 활동의 장기 지속률을 높이고, 경험과 노하우의 집단 지성을 축적한다. 둘째, 전문성이다. 현장 정보 공유와 사례 학습은 봉사 품질을 끌어올리며, 안전·응급·대상자 응대 등 핵심 역량을 표준화하는 기반이 된다. 셋째, 공동체성이다. 자연 속 동행과 식사 교류는 신뢰와 유대감을 강화해, 평상시 협업 효율을 높이는 사회적 자본으로 환류된다.

 

운영 측면에서 센터는 접근성과 안전을 우선 고려했다. 교통편은 집결·이동·해산의 시간대를 분명히 하여 혼선을 줄였고, 이동 중 안전수칙과 비상연락망을 사전에 공지했다. 건강 상태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동선을 제안하고, 휴식 구간과 사진 포인트를 안내해 체험의 만족도를 높였다.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원칙으로 하고, 지역 상권을 존중하는 소비 지침을 공유해 책임 있는 방문 문화를 확산했다.

 

향후 개선·확장 방향도 제시됐다. 사계절형 힐링 루트를 연계해 봄·가을은 걷기, 여름은 물가 안전 체험, 겨울은 실내 문화 프로그램과 결합하는 등 계절 적합성을 높일 수 있다. 봉사 역량 강화 워크숍과 교차 운영해, 심폐소생술·응급키트 사용·심리적 응급 대응(PSFA) 등 실습형 교육을 포함하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디지털 기록 시스템을 개선해 활동 시간·프로그램·피드백을 한 번에 관리하도록 하며, 우수 사례 라이브러리와 멘토링 매칭을 상시화하면 신규 봉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자원봉사 문화의 확장에는 인정·보상 체계도 영향이 크다. 단순 실적 인정에서 벗어나 팀 기반 성과, 혁신 아이디어, 지속 활동에 대한 다층적 인정 방식을 도입하면 동기부여가 강화된다. 지역 행사와 연계한 공개 감사·소개, 스토리텔링 아카이브, 자원봉사자의 목소리를 담은 미디어 콘텐츠 제작은 시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기업·학교·종교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하면, 자원봉사의 저변은 더 넓어질 것이다.

 

이번 ‘우수 자원봉사자 워크숍’은 휴식과 학습, 연대의 삼박자를 갖춘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자원봉사자가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다음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은 공동체의 회복력과 응집력을 키운다. 부평구자원봉사센터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확장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자원봉사 문화가 더 촘촘하게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오늘의 작은 재충전이 내일의 큰 실천으로 이어질 때, 부평의 일상은 더 따뜻하고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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