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린다. 영등포구가 직접 운영하는 성인문해 교육기관, **‘영등포 늘푸름학교’**의 2024학년도 졸업식이 개최되는 자리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초등 과정 27명과 중학 과정 23명 등 총 50명의 학습자가 졸업장을 받는다.
특히 이번 졸업식의 주인공은 서울시 초·중학교 성인문해 과정 졸업생 중 최고령자인 93세 어르신이다. 91세에 중학교 과정에 입학한 이 졸업생은 열정적인 학습 태도로 동료와 교사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 결과, 오는 2월 서울시 교육청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에서 **‘서울시 모범학생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졸업식은 단순한 학업 완료의 축하를 넘어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으로 구성된다. ▲개근상 및 우수학습자상 수여 ▲가족 대표 축하 영상 상영 ▲졸업식 노래 제창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어머니들의 학업을 도운 가족들에게 **‘명예학생상’**이 수여된다. 이는 학습자의 헌신과 열정을 가족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영등포 늘푸름학교는 지난해 신설된 고졸 검정고시반에서 응시생 전원이 합격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를 통해 성인문해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학교는 현장 체험 학습, 문해교육 합창제, 기초예술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응원해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졸업생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하며,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없이 응원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사항은 미래교육과 YDP성인문해교육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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