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국내 최초의 공유형 캠퍼스를 개교하며 교육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9월 25일, 세종시 4-2생활권 집현동에 위치한 세종 공동캠퍼스에서 열린 개교기념 및 비전선포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민호 세종시장 등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하여 이 혁신적인 캠퍼스의 출발을 축하했다.
세종 공동캠퍼스는 여러 대학이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며 융합교육과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모델로, 국내 교육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세종시는 공동캠퍼스가 지역 사회와 교육이 상생하는 첫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캠퍼스 운영비를 보조하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 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생들의 편리한 통학을 위해 세종시는 대중교통 인프라를 대폭 정비했다. 8월에 개시된 B7 노선과 더불어 272·273번 노선이 공동캠퍼스까지 운행을 시작했으며, 광역 노선인 1001·1002번의 연장 운행도 검토 중이다. 또한, 4생활권에 수요응답형 버스인 ‘이응버스’를 확대하여 운행 중이며, 캠퍼스 내에는 공용자전거와 전기자전거도 추가 배치되었다.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 등 4개 대학이 입주한 세종 공동캠퍼스는 2029년까지 총 7개 대학, 3,000여 명의 학생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공동캠퍼스가 세종시의 발전과 글로벌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마트 교육의 새로운 형태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여러 대학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공동캠퍼스는 청년층의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며, 지역과 교육의 상생을 도모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