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분당선 ‘청량리-왕십리역 단선철도’ 타당성 조사 착수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수인분당선 ‘청량리-왕십리역 1km 단선 철도 신설’에 대한 자체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동대문구가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한 증차 요청이 무산된 이후, 철도 운행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수인분당선 ‘청량리-왕십리역 단선철도’ 타당성 조사 착수

 [코리안투데이수인분당선 신설 온라인 서명 참여요청 안내(서울 동대문구 공식 블로그)(이미지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동대문구는 청량리와 왕십리역을 연결하는 수인분당선 단선 철도 신설 사업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2022년 발주된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 조사 결과, 이 사업의 경제성이 낮게 평가되었으며, 이에 따라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대문구는 편도 기준으로 평일 9회, 주말 5회에 불과한 수인분당선의 운행을 정상화하고자 올해 6월 추경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10월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적격 심사를 통과한 후, 11월부터 자체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동대문구 교통행정과는 국가철도공단의 조사에서 다루어지지 않았거나 주요하게 언급되지 않은 요소들을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청량리 일대의 개발로 인한 유동인구의 증가와 단선철도 신설에 따른 주변 수용 지장물(토지 및 건물) 최소화 등의 지표를 고려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청량리역 수인분당선 정상화는 서울 동부권과 경기도 주민들이 쾌적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청량리의 현재와 미래가 충분히 반영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신속 추진을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타당성 조사 착수는 동대문구가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여겨진다. 청량리-왕십리역 간 단선 철도 신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향후 진행 상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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