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명동스퀘어’ 사업의 일환으로 남대문로, 명동중앙길 등 명동 주요 거리 곳곳에 ‘미디어폴’을 설치한다. 미디어폴은 생활 정보와 예술 콘텐츠, 관광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플랫폼으로, 명동 거리를 입체적인 정보 공간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미디어폴로 디지털 무대 구현 나서, 중구 © 지승주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명동스퀘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미디어폴(Media Pole)’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디어폴은 디지털 스크린을 기반으로, 방범용 CCTV, 비상벨, 실시간 생활 정보 안내, 관광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 정보 플랫폼이다. 중구는 이를 통해 명동을 활력 넘치는 입체적 거리로 전환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설치 구간은 유동 인구 흐름과 거리 특성을 반영해 세분화됐다. 대형 미디어폴은 남대문로에, 기능 중심의 미디어폴은 명동중앙길과 명동8나길에 들어서며, 명동예술극장 앞과 명동역 6번 출구 등 주요 관광 동선에는 ‘팔로잉 미디어’가 배치된다.
지난 9일에는 서울시 및 사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설명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설치 예정지를 직접 둘러보며 안전성, 디자인, 기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오는 18일에는 명동중앙길과 팔로잉미디어 설치에 대한 서울시 옥외광고 심의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으며, 통과 시 5월 중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남대문로와 명동8나길 구간도 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어 사업은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중구는 이번 미디어폴 설치를 통해 명동 일대를 정보와 예술, 기술이 어우러지는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명동스퀘어’ 사업은 미디어폴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신관, 롯데영플라자, 교원빌딩, 하나은행 등 주요 건물 외벽에 초대형 전광판을 순차적으로 설치해 명동 전역을 압도적인 디지털 무대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미디어폴은 명동을 누구나 걷고 싶은 빛의 거리로 탈바꿈시키는 출발점”이라며, “명동스퀘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미디어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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