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 부지 활용을 위한 전담조직을 꾸려 첫 회의를 개최했다.
18일 세종시는 금남면 도남리에 위치한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이전과 관련해 약 269만㎡ 규모 부지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재산가치를 가진 대규모 부지로, 개발 방향에 따라 지역 경제와 도시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TF는 이승원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시청 관련 부서, 국토연구원 연구진, 민간 전문가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TF는 부지의 입지 특성과 주변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공공성과 경제성을 균형 있게 확보할 수 있는 개발 구상 마련에 착수했다.
![]() [코리안투데이]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 개발 밑그림 그린다© 이윤주 기자 |
회의에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난개발을 사전에 차단하고 공공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자 유치 시에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 공유됐다.
세종시는 충남도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성 확보에 주력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가와 문화 중심의 복합 공간 조성을 주요 개발 방향으로 설정했다. 단순 상업 개발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강조됐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번 TF 출범은 난개발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전문가 자문과 기관 협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시설 유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부지 활용계획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점차 구체화될 전망이다.
세종시는 공공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개발을 통해, 대규모 유휴부지가 지역 미래 성장의 거점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