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효행장려지원센터(센터장 박희원)가 지난 5월 24일 성산효대원대학교에서 개최한 ‘HYO효강사 양성과정’ 2차 연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연수는 효 인성교육의 실천적 확산을 목표로,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강의할 전문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총 세 개의 강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효 교육의 철학적 기반부터 실제 수업 적용 방법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강사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첫 세션에서는 박희원 교수(인천효행장려지원센터장)가 ‘효인성지도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박 교수는 효 교육이 단순히 예절이나 윤리를 가르치는 차원을 넘어, 현대 사회의 공동체적 가치 회복과 인간 중심의 인성 함양을 위한 핵심 교육임을 강조했다.
그는 효인성지도사가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인격적 교육자임을 역설하며, 지도사의 전문성과 실천 윤리가 교육 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깊은 분석을 제시했다.
또한 박 교수는 ‘효’라는 전통적 개념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재해석되고, 공교육 안에서 구체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정책적 방향을 통해 설명했다. 특히 교육 현장의 실제성과 정책적 현실성을 균형 있게 조명한 점이 수강생들의 깊은 공감과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 [코리안투데이] 박희원 교수(인천효행장려지원센터장) 의 강의 장면 © 유현동 기자 |
두 번째 세션은 김미희 강사가 맡아 ‘효인성교육 지도안 작성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강사는 강의 서두에서 “효인성지도사는 ‘효’를 가르치기 이전에 먼저 실천으로 보여주는 존재”임을 강조하며, 강사의 태도와 품위가 교육의 본질적 출발점임을 역설했다.
이어 학교 수업 시 유의해야 할 언어 태도와 복장, 학생과의 상호작용 방식 등 기본 소양을 구체적으로 짚으며, 연령별 발달 특성을 반영한 교수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강사는 초·중·고등학교 각 학령에 따른 효 교육의 접근 방식을 설명하면서, 초등학생에게는 놀이와 경험 중심의 수업을 통해 ‘즐겁고 쉬운 효 실천’을 유도하고, 중학생에게는 자기 성찰과 친구 관계 중심의 활동으로 ‘공감과 책임’을, 고등학생에게는 철학적 탐색과 사회적 연결을 통한 ‘세대 간 공존’의 가치를 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적 효와 현대적 효를 연결하는 통합형 교수학습과정안 사례를 제시하며, 학생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수업 설계 전략을 실습 중심으로 안내했다. 김 강사는 “효는 강요가 아닌 선택 가능한 가치”임을 전제로, 역할극, 감정 공유, 인터뷰 등 다양한 수업 기법을 소개하며, 실제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지도안을 제시해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코리안투데이] 김미희 강사의 HYO효강사 양성과정 강의 장면 © 유현동 기자 |
마지막 세션은 박현주 강사의 ‘효인성 수업 실제’ 강의로 마무리되었다. 박 강사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진행한 다양한 효 인성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이론과 실천을 연결하는 교수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강의에서는 특히 학생들의 몰입을 높이는 역할극, 주도적 참여를 이끄는 체험활동, 가족 구성원과의 정서적 소통을 유도하는 인터뷰 프로젝트 등 구체적인 수업 기법이 소개되었으며, 이 모든 활동이 효 교육의 핵심 가치를 학생 개인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강의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실제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세한 수업자료(PPT 슬라이드, 활동지, 실습 시트 등)를 함께 제공하며, 실천 중심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강사들은 단순한 이론 습득을 넘어, 각자의 교육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효 인성교육을 펼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갖출 수 있었다.
![]() [코리안투데이] 박현주 강사의 HYO효강사 양성과정 강의 장면 © 유현동 기자 |
한 수강생은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업 전략과 자료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연수를 주관한 인천광역시효행장려지원센터는 2007년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인천광역시 고령사회대응기본조례에 따라 설립된 기관이다. 센터는 효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 회복과 공동체 중심 사회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강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17년부터 기반 조성기, 2019년 이후 안정성장기, 2021년부터는 성숙발전기로 구분된 단계적 로드맵을 통해 효 교육의 대중화와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효 코딩콘텐츠’, ‘스마트북 앱’, ‘효인성 실천 교재’ 등 첨단과 융합된 콘텐츠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센터는 앞으로도 실천 중심의 효인성교육을 지역사회와 학교에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강사 양성 연수 및 교육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효 교육을 통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꿈꾸는 인천효행장려지원센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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