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11년 주기로 찾아오는 태양활동 극대기를 맞아, 강화천문과학관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태양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그 과학적 의미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는 ‘주간 특별 관측 패키지’다. 6월 3일을 시작으로 6일, 7일, 14일, 21일, 28일 총 6일간 운영되며, 영상 감상과 강의, 직접적인 천체 관측까지 이어지는 몰입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천체투영관에서 태양과 오로라에 대한 영상을 먼저 보고, 교육실에서 태양의 구조와 활동에 관한 과학 강의를 들은 후, 천체망원경을 통해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날렘마 해시계 체험과 전통 천문기기인 혼천의에 대한 해설도 제공된다. 태양의 활동이 최고조에 달하는 극대기인 만큼, 평소보다 더 많은 흑점과 홍염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천체투영관에서는 천체사진가 권오철 작가가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촬영한 오로라 영상물 「생명의 빛, 오로라」가 돔 형태의 스크린을 통해 특별 상영된다. 생생한 오로라의 장면은 방문객들에게 경이로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과학 전문 강연도 마련됐다. 극지연구소 해양대기연구본부 소속 연구원들이 참여하는 초청 강연은 6월 14일과 28일 두 차례 진행되며, ‘태양활동과 우주 환경’, ‘오로라’를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우주 과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태양 얼굴 그리기’, 자외선으로 나타나는 ‘비밀 편지 쓰기’, 태양망원경 필터 원리를 체험해보는 부스 등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담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십자말풀이 게임 등 참여형 콘텐츠도 포함돼 있어 과학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 [ 코리안투데이 인천강화] 태양이 지구 상공에 가장 오래 머무는 시기 ©장형임 기자 |
모든 프로그램은 5월 27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강화천문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강화천문과학관 관계자는 “6월은 태양이 지구 상공에 가장 오래 머무는 시기”라며, “올해처럼 태양활동이 극대기에 달한 시기에 이러한 체험은 매우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함께 태양을 이해하고, 과학을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화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천문학과 우주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강화 지역 관광 자원으로서의 천문과학관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강화천문과학관의 특별한 여름, 태양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강화군청 관광정책팀 김이슬 주무관(032-930-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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