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정신 기억…영등포구,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앞장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보훈대상자들을 위한 다양한 예우 정책을 추진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조치는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구 차원의 노력의 일환이었다.

 

특히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주민등록이 된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장례식장 빈소 사용료를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강성심병원 장례식장을 포함해 총 8곳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으며, 실질적인 복지 혜택으로 호평을 받았다.

 

 [코리안투데이] 지난해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묵념하고 있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사진=영등포구 제공

 

또한 예비군의 이동 편의를 위해 안양 박달 예비군 훈련장과 영등포 지역을 잇는 무료 수송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2023년 11월부터는 수송 인원 제한을 없애 예비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복지 측면에서도 보훈대상자를 위한 위문금을 2만 5천 원에서 4만 원으로 인상했으며, 예우 수당 월 7만 원, 사망 위로금 3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공공시설에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을 설치해 일상생활 속 편의도 증진시켰다.

 

기념사업도 강화됐다. 기존 비공식 행사였던 ‘반공순국용사 위령제’는 구의 공식행사로 격상됐으며, 국가유공자 가족이 있는 직원에게는 특별휴가가 부여됐다. 오는 6월 5일에는 이산가족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과 위로 공연이 마련됐으며, 향후 남북 이산가족과 함께하는 통일 관련 현장 견학도 예정되어 있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영등포구는 명사 초청 역사 특강과 독립운동 사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첫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기념사업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대 간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예우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책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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