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중구 어르신 디지털 실력 ‘쑥쑥’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중구노인복지관(관장 김세원)은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을 8월 한 달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카카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중구노인복지관이 주관하는 민관 협력 교육사업이다.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8월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지역 내 어르신 20명으로, 수업은 매 회 2시간씩(오후 1시~3시) 진행되며, 8월 15일 광복절은 휴강이다.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 기초 사용법부터 공공서비스 활용까지 다채로운 내용이 준비되어 있어,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 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중구 어르신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 김미희 기자

 

교육 커리큘럼은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활용법, 스마트폰 기초 설정, 금융사기 예방법, 카카오맵 활용법, 공공서비스 이용법 등 어르신 생활에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 1일 열린 첫 수업에서는 프로필 사진 변경, 상태 메시지 작성, 이모티콘 사용, QR코드 활용법, 화면 자동 꺼짐 시간 조절 등 실습 위주의 수업이 이뤄졌으며,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교육에는 총 4명의 전문 강사진(주 강사 1명, 보조강사 3명)이 참여하여, 수강생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지도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김세원 관장은 “민간기업과 복지기관이 협력해 어르신들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소외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리안투데이] 중구 어르신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 김미희 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평소 어려워만 하던 영상통화와 이모티콘 사용도 직접 해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남은 수업도 많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어르신은 “강사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셔서 디지털 기기가 더 이상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고령자의 디지털 소외를 줄이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금융사기 대처법이나 공공서비스 활용법 등 실제 상황에서 유용한 정보 전달이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인 생활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중구노인복지관은 향후에도 지역사회 내 어르신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할 예정이며, 공공과 민간이 손잡는 복지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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