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발달장애인 자립 돕는 ‘치유농장’ 본격 운영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성동지회,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와 손잡고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성장을 돕는 ‘치유농장’을 조성, 8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코리안투데이] ‘치유농장’ 조성한 모습 © 손현주 기자

 

이번 사업은 성동지회 기관 건물 옥상에 채소와 허브를 재배할 수 있는 치유농장을 마련해 발달장애인이 직접 경작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자연 속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지역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올해 첫 운영에는 발달장애인 11명과 그 가족이 참여한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파견된 전문 강사가 재배 교육과 프로그램 전반을 지원해 사업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수확한 작물은 지역 복지기관이나 경로당에 나누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와 긍정적으로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들이 함께 농장을 가꾸며 자조모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소통과 정서적 지지를 얻는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미라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성동지회장은 “이 공간은 장애인 당사자와 부모님이 함께 땀 흘려 가꾸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자존감을 키우는 소중한 배움터가 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치유농장’은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발달장애인의 자립 역량을 높이고, 가족들에게 쉼과 회복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함께 어울리는 포용적 지역공동체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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