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웃어요”…동구노인복지관, 어르신 위한 ‘우리함개(犬)’ 프로그램 운영

 

인천 동구노인복지관(관장 이규강)이 독거어르신의 고립감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한국반려동물매개치료협회와 연계한 반려동물 매개 프로그램 ‘우리함개(犬)’를 8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총 20회, 주 1회씩 진행된다.

 

‘우리함개’는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어르신들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된 특화 프로그램이다. 주된 내용으로는 ▲반려동물과의 안전한 상호작용 교육 ▲간식 및 장난감 만들기 체험 ▲반려동물 케어 및 산책 실습 등이 있으며, 참여 어르신들은 직접 반려동물과 함께 수업에 참여하며 교감을 나눈다.

 

 [코리안투데이] 동구노인복지관, 어르신 위한 ‘우리함개(犬)’ 프로그램 ©김미희 기자

 

동구노인복지관은 단기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교육 수료 후에도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산책 모임, 애견 카페 방문 등 일상 속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모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회와 연결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반려견과 함께하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이웃이 생겨서 외롭지 않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규강 관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활동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어르신들의 고립감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며 “이번 ‘우리함개’가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고령화 사회 속에서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 문제가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반려동물을 활용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반려동물은 어르신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구노인복지관은 앞으로도 노년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지역 내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력해 어르신 맞춤형 정서·사회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참여를 통해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있는 사례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어르신들도 수업이 진행될수록 점점 웃음이 많아지고, 반려동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런 변화가 우리 사업의 진정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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