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계남근린공원 축구장 지켜온 89세 어르신에 감사장

구로구, 계남근린공원 축구장 지켜온 89세 어르신에 감사장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9월 30일 고척동 계남근린공원 인조잔디축구장에서 14년간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이수영 어르신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 조용한 헌신을 실천해 온 어르신의 자원봉사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남근린공원 축구장은 인근 주민들의 생활체육 거점으로 자리 잡은 공공체육시설이다.

이수영 어르신은 2011년 75세의 나이에 봉사를 시작해 올해 89세가 된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축구장을 찾아 시설 관리와 이용 안내 등을 맡아 왔다. 이 어르신은 계남근린공원 인조잔디축구장 개장 이후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사실상 축구장 운영의 숨은 주역이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이수영 어르신이 9월 30일 감사장 수여식 후 장인홍 구로구청장(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박수진 기자

 

특히 어르신은 무더위와 한파, 비 오는 날에도 현장을 지키며 운동하는 이웃들의 안전을 도왔다. 정성 어린 손길로 계남근린공원 축구장을 ‘살기 좋은 동네’의 상징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이수영 어르신의 봉사는 건강과 개인 사정을 고려해 오는 9월 말 종료된다. 10월부터는 어르신이 직접 추천한 새로운 자원봉사자가 그 역할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구는 이날 감사장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통해 오랜 봉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 수여식을 계기로 은퇴 이후 지역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서는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노년층의 사회참여를 장려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이수영 어르신 감사장 수여 기념촬영 © 박수진 기자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수영 어르신의 꾸준한 봉사는 단순한 자원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를 지탱해 온 큰 울타리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분들이 존경받고 지역사회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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