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산업단지 영세기업에 ‘이동식 에어컨’ 지원

 

울산시가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산업단지 내 영세기업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산단 근로자 안전관리 강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산업현장의 혹서기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온열질환 예방과 더불어 근로자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지원책으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코리안투데이] 산단 근로자 안전관리 강화 지원사업 포스터 © 정소영 기자

 

울산시는 지난해 냉방조끼, 통풍내피 등 개인 장비를 중심으로 지원했던 시범사업 결과,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현장 온도 자체를 낮출 수 있는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부터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 지원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사업 예산도 기존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확대 편성해 보다 많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울산 지역 국가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농공산업단지 내 종업원 30인 이하의 소규모 등록 공장으로, 현장에서 실제 근로자들이 폭염에 노출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영세기업체가 중심이다.  

울산시는 산업단지 간 형평성을 고려해 단지별 최대 2개 기업까지만 우선 선정하며, 현장 확인을 포함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기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약 210만 원 상당의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 1대를 제공하며, 이 중 9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기업은 10%만 자부담하면 된다.  

더불어 혹서기 근로자 안전교육도 1회 무료로 제공돼 폭염 대응에 대한 인식과 안전관리 역량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  

 

신청은 5월 26일 오전 9시부터 5월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울산안전발전협회에 전자우편(ksheplus30@daum.net) 또는 팩스(052-275-2007)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청 서류는 울산시 누리집(www.ulsan.go.kr) 내 ‘산단안전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여름도 이례적인 폭염이 예고된 만큼, 근로자 건강과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적은 비용으로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고 작업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는 만큼, 많은 영세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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