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촘촘한 지역 복지망을 구축하기 위해 ‘제4기 중구 이웃지킴이’ 632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지난 4월 16일과 18일 양일간 제1청 대회의실과 제2청 대회의실에서 위촉식 및 역량 강화 교육이 성황리에 열리며, 지역 복지의 최일선에서 활동할 이웃지킴이들의 출범을 알렸다.
‘이웃지킴이’는 중구가 민관협력 체계 속에서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기 위해 구성한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지역 주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하고 지원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며,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의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제4기 이웃지킴이는 제3기 위촉이 종료됨에 따라 재정비된 인원으로, 중구 관내 12개 동에서 활동 중인 통·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중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소속 생활지원사 등 다양한 주민 조직의 구성원들로 이뤄졌다. 총 632명의 이웃지킴이는 각자의 생활 반경에서 위기가구를 살피고, 필요시 신속히 보호 조치나 공공 지원을 연계하는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 [코리안투데이] ‘이웃지킴이’ 위촉식 © 김미희 기자 |
위촉식에서는 김정헌 중구청장이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며, 이웃지킴이들에게 깊은 감사와 기대를 전했다. 이어 권도국 계양구 가족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함께 성장하는 지역사회, 구민이 행복한 중구’라는 주제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이웃지킴이의 역할과 책임, 위기가구를 식별하는 방법과 사례 중심의 전략 소개로 구성되어 실무적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웃지킴이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이들이 주도적으로 지역 복지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특히,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위기가구 발견의 중요성과 이를 통해 구민의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웃지킴이는 중구 복지정책의 중심축이자, 지역사회의 든든한 울타리”라며 “이들이 지역의 눈이 되어 이웃의 안부를 묻고, 작은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고 살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야말로 중구를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중구는 앞으로도 이웃지킴이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정기적인 교육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복지의 주체로서 그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과 행정이 함께하는 복지 실현을 향한 중구의 발걸음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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